어제 길가다가 사람 모여 있길래 가봤다. 김용균 추모제를 하고 있었다. 고인의 생전 모습들이 영상과 사진으로 나왔다. 북적이는 사람을 뚫고 무대 쪽으로 향하다가 분향소를 발견하고는 헌화를 했다. 먼지구덩이 속 기계장치에 머리를 내밀기까지 그것은 그의 선택이 아니었다. 우주를 찾아 헤맬 필요도 없다. 우리는 이미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명복을 빌 수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