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12일 오후무렵
4월, 커피 나눔을 한다는 이벤트를 보고,
가본 적 없는 강서지역을 무작정 홀홀단신으로 출발하기 시작했어요.
얼마 전 밋업했다고 나온 그 장소네?
그래도 참여의사를 밝혀야 하니,
우선 무료 커피에 눈 멀었다는 것이 아님을실은 그거면서...;
무튼, "참여할게요"라고 말하고는
"초록색 액체의 정체를 밝히러 간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자, 이제 출발해 보기로 해요. 근데,
음? 간판이 없어?
사방팔방 간판이 보이는데, 독특한 배열의 벽돌만 보이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를 두어차례 반복, 슬금슬금 들어갑니다.
맞는 것 같아. 간판이라기 보단 표식이네?
비밀 아지트 컨셉이라고 보긴 했는데 귀엽다,라고 생각했어요.
이거 본 적 있어, 급식체!! 라고도.
여담입니다만,
일전에 매우 아끼는 한 동생 녀석한테 ㄹㅇ ㅂㅂㅂㄱ 몰랐다가
폭격에 가까운 저격을 당한 스펙터클한(?) 경험이 있어요.
ㄱㅇㄷ이랄지 ㄱㅁㄸ는 어찌저찌 맞췄는데 ㅆㅇㄷ에서 좌절도 했답니다.
트렌드를 너무 몰랐나봐요. 그래도 여전히 아끼는 소중한 친구랍니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 걸.
이벤트 참여는 @wappa님의 연극 관람 이 후, 두 번째.
이따금씩, 숍 운영 중인 분이 나눔 이벤트를 주최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로만 들었지 실제 참여는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해보았습니다.
평일 오후 어중띤 시간에 왔더니,
적당히 밝고 인적도 한산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긴 정말, 혼자이고 싶어요. 모두 나가주세요,하기 딱 좋은_엄밀히 말하면 정말 제 취향 제대로
2명 한정 좌석이에요. 어느 여성분이 먼저 선점해서 눈치보며 찍었답니다.
벽돌 틈 사이사이로 채광이 참 뭐랄까,
선유기지가 아니면 절대 낼 수 없는 독보적인 감각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음......초록색의 정체를 알려고 왔어요!!!!!
......
Aㅏ...망했다물론 이건 속으로
주문멘트도 이벤트 포스팅에 분명 친절하게 기재되어 있었는데
바로 떠오르질 않아 휴대폰 화면을 그냥 보여드렸네요.
지금 돌이켜보건데,
이 때, 잔바람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민트 좋아해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어,도 잠시
저기, 메뉴 이름이 ㅅㅇㄹㄸ.....으악!!!!!!!!!!!!!!
Aㅏ...... 엄마ㅠ물론 이것도 속으로만;
@teagarden이라고 합니다.
당근 좋아해요. 케이크도 부탁드려요.
받아보기기까지의 틈이 생겨, 여기저기 둘러보았답니다.
얼마 전, 밋업 포스팅에서 본 장소도 견학해보고
빈티지 느낌 물씬 풍기는 이런 구간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이벤트 음료 ㅅㅇㄹㄸ를 받고 자리에 앉은 후,
한 번은 노멀하게, 또 한 번은 다른 각도로 삐딱하게
찍어보기도 하고요.
저 영롱하고도 날 잠식할 것 같은 초록의 농염함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모든 세상에 감사드리기로 합니다.
신비주의가 아니에요 매우 안타까울 정도로 출중하지 못한 외모라 살짝 숨어볼게요;
이제 한 모금 삼켜볼까~나?하는 찰나였던 것 같아요.
@ccodron님을 만난 게.
저 알아요! 팔로우 하고 있어요! 댓글도 달았었어요!
그게 요렇게...당시에 어떤 포스팅의 댓글인지 말을 할 수가.ㅠ
그리고 둘이 앉아서 정말이지, 실로 폭풍 수다.
스팀 결제 조만간 될 거라고 하셨는데, 오늘 보니 게시하셨더라구요!
스팀페이!
축하드려요. https://steemit.com/kr/@seonyu-base/6jhhks
차곡차곡 모아서 또 놀러 갈게요!!! @kindbreeze님!
잠깐 머물다 얌전히 나오려고 했는데,
뜻밖에 두 분을 만나뵙게 되어 해질 녘까지 머물렀어요.
워낙 인지도가 있는 듯하여, 먹스팀이 아닌 포스팅을 하려고 하다보니
늦어졌어요. 죄송합니다.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ㅅㅇㄱㅈ 컨셉과 그것을 표현한 감각이 꼭 맘에 들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집이 멀어요
이따금씩 들러볼게요.
만나뵙게 되어 기뻤습니다.
꼬드롱님하고, 잔바람님.
다음 번 뵐 때까지 건강하게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