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을 만나 바로 사랑에 빠지다. 김포의 일식당 the lambs

tata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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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두 분과 뭔가 조용하고 분위기 있으면서도 한잔 더불어 걸치기 좋은 곳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여기는 김포-
내가 아는 곳이 거의 없는데 다행히 코인개발자인 최박사님이 앞장선다.
맞다! 이 동네가 홈그라운드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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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 영어는 무엇인고?
찾아보니 양고기네!^^;;; 양아~미안해!
나 소고기도 영어로 몰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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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합을 가진 두 분이 특별한 이유랄까?
코인판 정파의 고수와 녹림계 사파의 고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훔...난 뭐라고 할까?
난 정파와 사파를 종횡무진하는 주성치 같은 막장검객 쯤으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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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리한 안광을 뿜으며 메뉴판을 본다.

"3인세트 주시오!"

라고 말하려 했으나 정파의 고수 최박사께서 먼저 시켜버린다. 그리고 키핑했던 술까지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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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진로!
뭐얌 쏘주잖아? 새로 나온건가? 뭘 쏘주를 키핑까지?ㅎㅎㅎ
생각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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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과 섞어먹으니 이 또 한 별천지가 열린다.
'음...무공이 급상승하는 느낌이랄까? 아..그런데 우리에게 양고기를 나긋나긋 구워 양파 위에 올려주는 저 낭자는 누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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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곱다!'

이건 위험하다. 운기조식 하고 다시 양고기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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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의 맛은 촉촉하여 내 입속에서 혀인지 양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놀라운 것은 전혀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것!
이게 양고기가 진화의 극한이라 알려진 노화순청, 의기羊羊의 상태런가?
버섯 한 점 방울토마토 한알에도 심후한 내공이 느껴진다.
경솔히 여기고 덥썩 깨물었다면 입이 데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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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의 충격이 식기도 전에 그 다음 강적이 나타났으니-
나가사키 짬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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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건....갑자기 왠 내 영혼의 닭고기숲이란 말이더냐?
국물 맛이....너무도 순결하고도 진하다.
어제 불닭볶음면의 거친 맛에 거의 폭행 당했던 내 혀가 오늘의 부드러운 국물 맛에 감격하며 내게 묻는 것만 같다.

'나...떨고 있니?'

사실 난 일식의 세계에 대해 너무도 모른다.
일본을 두 차례 다녀왔고 며칠전에 일본 스티미언 요타로씨를 만났지만-그와 먹은 것은 내 입에 익숙한 추어탕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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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
규동이란다.
이 해괴할 만큼 맛있는 초식으로 날 경악시킨 요리의 정체!
소고기덮밥이라지만 왠지 그게 아니라 규동이 어울린다.
혀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패쓰-그 상간에 분출되는 앤돌핀과 도파민!
양과 나가사키짬뽕탕, 그리고 규동의 연발타에 일품진로까지-난 그 자리에서 있었던 정파와 사파의 고수들의 코인담론을 깨끗히 잊어버린 것이다! 이런...ㅠㅠ
아!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코인도 좀 알고 영어 잘 하는 친구를 구한다는 이야기만 아련하게 남는다.
아...내가 영어를 잘한다면 덜썩 최박사님 손을 붙들고 협상 드갔을텐데...
"영어 필요한 부분 말씀만 하세요. 제가 해결하갓슴다! 코인 두둑히 나눠주실거죠?"


맛집정보

the la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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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138


羊을 만나 바로 사랑에 빠지다. 김포의 일식당 the lambs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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