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투어(energy tour) -나무들과의 대화

tata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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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을 가는 목적이 보통 분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먹고 마시고 소통하고 풍경을 즐기고 낯선 체험을 하고....그런 것은 같습니다만-
하나 더 있으니 그게 에너지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충전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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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반-산아래 숙소에서 일어나보니 창밖에 동이 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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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태백산-새벽에 등정을 하기 위해 숙박했습니다.

에너지충전-사실 그 작업은 굉장히 중요한 여행의 본질이었다고 봅니다.
이왕이면 에너지 포인트, 그걸 볼텍스라도 하는데요. 그런데를 탐방하면 좋죠.
우선 내 몸과 마음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좋은 에너지가 퐁퐁 솟아나는 곳에서는 내 안의 좋은 에너지가 감응하여 활동을 재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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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에너지가 탁한 곳은?
기를 빨리고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데를 찾아야 하고 그런 지식이 있는 분과 함께 하면 말할 나위없이 유익한 것이 에너지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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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산을 오르는 중에 맷돼지가 길을 가로막고 우릴 보더니 슬슬 숲으로 사라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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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이 볼텍스일까요?
거기에 가보면 그곳 주민들의 형상부터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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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투어에서는 산을 오르는 속도부터 판이하게 다릅니다.
수시로 산을 느끼고 숨쉬는 여백을 가져줍니다.
방법은?
깊이 숨 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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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벌렁 누워서 하늘을 봅니다.
하늘보기에 인색하지 말자구요.
하늘은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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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괴괴하고도 경이롭죠?
그게 볼텍스의 증거 중 하나입니다. 그런 나무들은 우리에게 말하는듯 합니다.

"내게 그네를 매어 노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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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자유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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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광택을 내는 자작나무들이 곁길로 우릴 인도하기도 합니다.
그 곁길은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통하는 입구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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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이 하나면서 독자적 생명의 모습을 보이는 나무를 연리지라고 하여 사랑의 상징으로 봅니다.
그런데 명당자리들은 연리지가 말도 못하게 많죠. 여러 존재가 한 가족을 이룬 이런 나무들...

"어떻게 너흰 여럿이 그리 조화를 이루며 사니?"
이렇게 물으니 나무는 대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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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이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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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작나무는 뿌리에 깊은 상처가 있군요. 하지만 아무 불평없이 백금빛으로 빛나며 웅장한 모습으로 자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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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성한 연리지는 말합니다.

"네! 우린 원래 하나죠. 사람들이 원래 그렇듯이. 하지만 서로가 다름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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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으로 인해 생긴 깊은 상채기마저도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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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다르면서도 사랑할 수 있답니다.

산하고 나무하고 나누는 대화에서는 이슬젖은 풀내가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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