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대로 어영구영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명절 무렵-
타타: 나 인사드릴거야!
까칠녀: 상처입을지도 몰라.
막상 그 집에 들어서니....싸늘한 시선이 나를 압도했고...
난 뭐라고 입을 열었는지 ...
타타: 전...따님하고...같은 학교...인사드려야할 것 같...가내두루 무고하시고...
두 분 부모님은 내게 말은 커녕 눈길조차 주지않았다.
나는 절했고......아득히 먼 곳에 앉은 두분은 몸을 돌려버렸다.
돌아나올 때의 그 참담함이란...
까칠녀: 그 봐. 상처입는댔지?
하지만 그후로도 우린 주말데이트를 했고-
타타: 그 인도 여인이 대답했거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그랬더니 모든 철학자들이 거품을 물고 기절한거야!
까칠녀: 그 여인 이뽀? 눈은 커?
그러다가 또 도발이 시작되었다.
타타: 천안 가자!
까칠녀: 또 이런다. 대책두 없으면서.
하지만 한번 도발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다던가?
타타: 열차 온다!
까칠녀: 앙대~~난 진짜 이랬다간 죽음이야~~~
1호차: 저것들 또 탔네? 이러다 이 열차 탈선할라!
2호차: 까이꺼 우리도 탈선 좀 해봐?
3호차: "저 사람들 우리 쳐다봐." "착각이야" "여기 춥다! 형아 안추워?" "이케 하믄 따뜻해?" "웅 쪼금...아직 춥다..."
4호차: 저것들 저래 봐야 오늘도 헛물일끼다.
5호차: 어데? 전번하곤 또 다르다안카나? 오늘은 필경 먼일 생기는 거에 내 기름 다 건다!
그 날 우린-
뽀뽀는 한 것 같다.
타타: 정말이라니깐? 거기까지였다고~ 뭐? 바보..? 바보 아님 우짤긴데? 순결한게 죈가?
까칠녀: 아..또...좀 자자!
담날 난 출근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지러러렁~!!!!!
타타: 뭐? 아,아버지가 오셨다고?
까칠녀: 아부진 밖에서 문 열라고 소리지르고..난 나가면 죽을꺼야! 문 안열을거야! 무서워~~~~~~
난 예감이 심상찮아 빛의 속도로 달려갔다.
쿠쿵---!!!
백두산 호랑이 찜쪄드실 까칠녀아버지!
그리고 셜록홈즈 쌰대기 올릴 어머니...그리고 차를 몰고온 동네 공씨아저씨-
"내가 낳았으니-내가 죽여도 할말은 없을거다. 나와!!!"
난 그 때 잠시 머리 속이 하예졌었다. 하지만 곧 침착성을 되찾고는-
타타: 나야. 문열어! 아버지 오셨잖냐!
문을 열고 나온 그녀에게 아버지는 "너...너...!"
절체절명의 그 순간!
모르겠다. 그때 내가 가만 있었다면-아버님은 정말 딸을 몽둥이로 내리쳤을까?
분명한건-나와 그녀는 그 것으로 끝이었을거라는 것이다.
난 그 짧은 순간에 결심했다.
그녀를 지키고-내 여자로 삼겠노라고!
"안 비켜? 니가 힘으로 해보자는거냐?"
몇 초의 팽팽한 대립이 있었고...
난 무력함보다는 무례함을 선택했다.
난 몽둥이를 빼앗아-
부숴버리고-(무슨 괴력이었을까? 만일 안부러졌으면 내 다린...^^;;;)
던져버렸다. 이 때 몇초간 무리한 힘을 쓰신 아버님-뒷날-비만 오려하면 어깻죽지가 쑤셔온다고 하셨다.^^;;;(죄송죄송)
그렇게 무례하게 승부를 끝내는 순간-!
뭔가 둔탁한 흉기가 뒤통수를 ---콰직!!!
장모님이 신발을 벗어 내리치신 것이었다.
그리고 던진 그분의 한마디는 산탄총처럼 내 심장에 파고 들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너한테 딸 못 줘!"
난 심장에 박힌 고통을 잊기위해 잠시 이런 생각을 했다.
'흙을 준비해야 하나? 어머니 눈에 살포시 뿌려드릴...'
그 때-그 모든 장면이 너무도 괴로운 까칠녀-
어떡하지? 어떡해? 우짜까?.......몰라...
그녀는 갑자기 미친듯이 달렸다.
바로 동네밖은 국도! 시속 100키로 이상으로 차들이 질주하는 곳이다. 그녀는 국도로 뛰어들어 달렸다.
그녀가 국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갑자기 모든 대립은 끝났다.(이게 까칠녀의 강함인가?)
두분의 정지화면-모두의 초점은 [그녀]로 바뀌었다.
곧 까칠녀는 붙들렸고-
아버지: 넌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없고, 오직 묵비권을행사할 수 있으며...
어머니: 야~ 타!
이웃집 공씨아저씨의 차는 모두를 태우고 출발직전이었다.
'여기서 또 보내면...끝이다!'
'그럴 순 없어! 이렇게 기약없이 보내다 말수는 없어!!!
난 달려가서 뒷좌석문을 열고 타버렸다.
왼쪽엔 아버지, 가운데는 까칠녀, 오른쪽에 내가 앉은거다. 차는 2초 쯤 망설이더니-
서울을 향해 질주했다.
그 시간-물론 근무시간이었고 난 회사 유니폼을 입은 채로였으나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다.
'갈 때까지 간다!'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냐!'
한마디 말도 없는 시간이 무겁게 흐르고...
그녀의 집-홍릉에 있는 그 집까지 도착하여-난 무작정 따라 디밀고 들어갔다.
타란 말도, 들어오란 말도, 앉으란 말도 없었으나 난 탔고, 들어오고, 앉았다. 그리고 기다렸다.
"술을 가져와라!"
난 소주 두 잔이 정량-그러나 그 때부터 무자비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마시면 바로 또 부어지고....그냥 잔을 드리면-
"니꺼 마시고 비면 나한테 내밀어라!"
아버님은 대단한 주호였다.-난 한잔이면 단청불이 되고 두 잔이면 수면제가 되는 체질-
혹독한 시련이 왔다.
'흔들리면 안되...취해서 흐트러져도 안되...잠들면 겜셋! 토하면 바로 퇴장...정신 차려..타타! 타타타타!!!
저녁 6시경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새벽 4시경에 분기점이 다가왔다.
아버님은 이북에 두고 온 부모님을 이야기하시며 마침내 눈물을 보였고-나 또 한 눈물을 비쳤지만 난 그 때 확신했다.
내가 해냈음을! (주먹불끈)
결말이 찾아왔다.
"약혼날을 잡아라!"
난 잠시 곁에 다가온 그녀의 손을 꼬옥 쥐었고-
마지막 호령을 들어야 했다.
"어디 어른 앞에서 손 잡고 난리냐?"
새벽-여섯 시-그 집에서 나와 영등포역으로 간 나는 생애 최고의 취기가 올라왔고-
전봇대를 부여잡고 감사했고-땅에도 엎드려 절 한 뒤-
1호차: 뭐여? 저 몰골은?
2호차: 근디 얼굴은 웃고 있네 미친넘처럼?
회사 복귀하니 상무님이 물었다.
강상무: 얘긴 들었어. 한마디만 해.
"성공? 실패?"
"성공입니다!"
"그럼 됐어! 가서 일해. 아...결혼 전까지 홈세트 몇 박스 챙겨놔.
우린 약혼하고 결혼했고-(신혼여행사진)
아버님은 그후 나와 우리 아이들을 끔찍히도 사랑하셨다.
타타의 러브스토리------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