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초자청(春來草自靑)
봄이 오니 풀이 스스로 푸르러지누나.
조바심 낸다고 봄이 서둘러주지 않고 덥다고 가을바람이 불어주지는 않죠.
다 때가 있으니 그것이 하늘의 일입니다.
천(天)은 근(勤)이라-는 말이 그것이지요. 하늘은 서두르지도 늑장도 안 부리면서 끊임없이 바지런한.... 그런 하늘과 때를 바라보며 이 그림을 그려봅니다.
*오늘의 두 그림은 조선시대 김명국 선생님의 작품을 오마쥬한 제 작품이라요.
저 스님-녹차대통을 옆에 두고 이제 차 한잔 준비하시려는 듯 하죠? 그러다 문득 푸름이 짙어가는 산천을 그윽히 바라봅니다. 너른 파초잎은 바람을 일으켜주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소도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됴흔 비가 나렸는지 비트도 치커리도 싹을 틔워 올리고 있네요.
우리의 스팀 스달도 얼굴에 핏기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사랑스런 복덩이들은 어디로 갈까요?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복(福)은 발음이 같은 복(蝠)으로 상징하곤 했습니다. 박쥐죠!
우리의 복-우상향의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