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와 카니가 창밖을 홀린듯이 보고 있다.
거기 무엇이 있길래?
나도 나가본다.
붓꽃이 폭죽 터지듯 피고 또 피는 것을 본 것일까?
봉오리진 모습-붓을 하늘에 치켜든 것처럼 그 필봉이 도도하기도 하다.
아! 이 꽃이 새로 피어났구나!
함박꽃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우릴 향해....확인해볼까? 줌 인!
모란과는 내연의 관계라는 작약-한달쯤 뒤에 피며 꽃말은 ......후후! 부끄러움!
저 꼬물꼬물한 꽃술들이 서로 보듬고 있는 정겨운 모습이라니...
옹? 그런데 엄니와 카니는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더 놀라운 무엇이 있단 말인가?
여기 영종도는 서울에 비해 꽃이 늦다. 가장 오래 아끼고 숨겼다가 구비구비 펼쳐보여주는 것일까?
장미가 드디어....................................첫 송이를 폈다!
장미여! 그대에게 담장은 막힘이 아니라 기댐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