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거운 불금 저녁, 와이프는 다른 약속이 있었고 평소보다 스트레스 뭉치를 많이 묻힌 퇴근길. 탈탈 털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먹고 싶은것도 떠오르지 못하고, 같이 먹을 사람도 없다.
허기진 배를 부여 잡고 운전대로 향한 곳은 오랜만에 동기형 부부네... 불쑥 찾아가버려 형수에게 미안했지만 우리 형수는 반갑게 맞이 해준다.
우리가 향한 곳은 동태팅과 꼬막무침.. 그리고 소주
꼬막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대학시절 포장마차에서 몇번 먹어보고 그리울때가 있지만 쉽게 찾을 수 없는 그런 존재다.
꼬막 하나 집어 들고, 깻잎쌈에 마른김, 날치알과 청량 고추와 함께 고이 접어 나빌레라.
내 입속으로 날려 넣으면...천국의 맛이다.
원래 술을 일체 못하는 나지만 소주 3잔이나 마셔버렸다.
결국 와이프가 나를 데리러 왔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좋은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