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하는 뒷담화

tanky(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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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

상대적 외국인이 옆에 있을 때, 그가 자기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여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이 있고 그 옆에 스페인 사람이 있을 때, 그 스페인 사람이 못 알아 듣는다는 가정하에 '얘 어떻냐 어떻다 저떻다 !@#$', '아 저 새x 시끄럽다 @#$%', 등등, 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얘기를 바로 옆에서 지껄이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옆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면, 보는 사람이 다 무안하고 불쾌하다. 그들이 알아 듣고 못 알아 듣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그 가해자들의 비겁한/못된 인간성이다.

입장 바꿔서,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 파리에 여행 와서 즐겁게 사진 찍고 서 있는데 모르는 프랑스 사람들이 옆에서 저 눈 작은 중국인들 또 진상이다 어쩐다 프랑스어로 얘기하며 킥킥대는 상황을 생각해 보라. 못 알아 들어서 그렇지, 알아 들으면 분명 기분 나쁠 얘기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 한국 사람이 프랑스어를 알아 들을 가능성도 셈하지 못하는 그들 역시 시대착오적이고 못 배운 사람들이라 판단되니, 그들은 누워서 침 뱉는 격이다.

이런 상황들은 정말 떳떳치도 유쾌하지도 못하다. 정말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공통으로 아는 언어로 '대화'를 나누던가, 앞에서 하는 뒷담화는 그 대상자를 모욕하는 행위이므로 정말 지양해야 바람직할 일이다.

앞에서 하는 뒷담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