챤구와 휘적휘적 집에 가던 길. 어디 대문이 열려 있는데 그 안에 뭔가 삐까번쩍거리는 게 있는 것 같아 일단 그냥 들어가 봤더니, 아니 이런, 텍스타일을 주제로 한 전시회장이었다.
직물을 좋아하는 나의 관심을 확 끌어당겨서, 잠깐 들를 생각이었던 걸 결국엔 꼭대기층까지 걸어 올라가서 다 봤다.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 간 것은 계단이 메탈릭한 게 또 맘에 들어서 (가빠지는 챤구의 숨ㅋㅋ).
작품들의 미와 의미가 둘다 살아있어 생각보다 괜찮은 전시회였고, 또한 아뜰리에를 겸하고 있어서 작품 뿐만 아니라 작업 중인 작가 및 학생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게다가 외부 소음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어, 공간만으로도 이미 참 특별한 고요함을 즐길 수 있었다.
사진 속 작품은 여러 명의 작가가 각자 스타일의 끈들을 모아서 공동 작품으로 만들어 낸 것. 전시회장 맨 꼭대기층부터 내려가는 거라 꽤 길고 규모가 있다.
탱키 : 무겁겠다.
챤구 : 진짜 무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