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오고 나서 세 번째 10월. 이맘때만 되면 다른 달에는 없는 쓸쓸함을 조금 느끼게 되는데, 이유는 조금 유치할 수도 있나. 그게, 에버랜드에 가고 싶기 때문 (같이 가던 멤버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때 만큼은 정말로 한국이 멀~~게 느껴진다 (눈물). 특히 올해엔 갈 수 있겠다 만빵 기대했다가 못 가게 되어 그런지 쪼끔 아쉽다. (게다가 이젠 그들도 지쳐서 날 찾지 않아...)
그래도 다행인 건, 진짜 '쪼끔' 아쉽다는 거. 왜냐하면 어쨌든 지금은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가슴 뛰는 일을 준비하는 중이므로, 이런 이유로 못 가는 건 내게 오히려 선물이기 때문이지. 사실상 그것도 다 하기에 24시간이 모자라다.
그리고 뭐, 밥도 굶겼다 먹여야 더 맛있다고, 이렇게 굶는 만큼 다음 번 에버랜드에 가는 날엔 그 감격이 몇 배가 되겠지... 라고 세뇌😇ㅋㅋㅋㅋ (여러븐은 언젠가 에버랜드 앞에서 웃는 얼굴로 울고 있는 탱키를 볼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의 연구 중에서 현재 가장 내 맘에 드는 것은 수화(sign language) 모델링이다. 쌍방향이라 더욱 훌륭. 그 쓰임새에 관한 의의도 정말 크다고 생각하고, 또 개인적으로는 수화 뿐만 아니라 이미지 모델링에 관심이 지대해서도 그렇다. (프랑스 수화 을매나 재밌게요🤭)
요새 파리엔 매일 비가 온다. 덕분에 밤에 조용히 혼자 앉아서 툭툭 또는 주륵주륵 내리는 비와 그 물방울들이 변화시키는 바깥을 감상하는 취미를 다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촉촉해여🧖🏻♀️
칙촉🍪
어차피 H2O겠지만 그래도 바보인냥 빗방울의 한 원자 속으로 들어가 보는 상상을 한다. 그 속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그림을 혼자 속으로 그리며,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