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비 + 음악 + 커피와 빵 = 거의 괜찮은 휴식. 거의 ± . 라는 생각도 잠시, 젖은 머리칼을 하고 쳐다보는 회색빛 도시 속에는 나뒹구는 빗방울과 우산들, 비둘기들, 움찔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앉아있다 보니 괜히 주말이 싫어지고 만다. 영화라도 한 편 보고 싶었는데, 맘처럼 쉽질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