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나간 길거리에 어느새 크리스마스 맞이 가판대들과 조명, 장식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파리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하고 있다. 이제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음악 소리에 은근슬쩍 또 들뜬다. 이번에는 좀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고 마음이 떨며 조심히 말하는 걸 모른 체 했다. 남들처럼 연중 행사, 휴가 챙기는 까르르한 삶이 언제부턴가 내게서 너무 먼 것. 좌표 없는 어둔 어딘가에서 뭔가가 왔다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