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증

tanjeong(51)
Published in
#art
Words
254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내 기억으로 내 나이 마흔에 태권도 단증의 그림을 그려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태권도를 좋아했고 기회가 닿아 명예로운 작업을 할 수 있었다. 81개의 동작을 골라서 그려주었다. 왜냐하면 천부경의 숫자 81글자. 완성수인 9를 상징하는 두번의 변화. 혼돈에서 삼태극으로 다시 일원으로 돌아가는 한국의 전통사상을 담기를 기원하고 태권도가 그렇게 깊게 그리고 높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었다. 원래의 내 그림보다 필요하고 잘 정리된 디자인으로 단증은 멋있게 나왔지만 정작 아무도 그 의미를 묻지 않았다. 왜 그런 동작을 그렸는지 어떤 이유로 저런 배열이 되었는지. 오늘 날도 좋고 갑자기 생각이 나 여기에 라도 그 기록을 남긴다. 그림의 시작과 끝에 있는 점은 그리고 가운데 점은 태권도 품세의 일여이다. 모든 것이 하나로 귀결되는 것. 하나에서 시작해서 둘로 그리고 셋으로 나뉘어 다시 크게 생성발전하고 모든 것이 순환에 따라 성장 발전 휴식과 쇠함을 원리로 돌아가는 시작점이자 귀결점이다. 태권도를 하시는 분들이 최소한 이 정도는 알고 단증을 받고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많이 공유하셔서 책임을 느끼고 몇마디 붙이자면 매 동작의 끝맺음이 애매한 동작의 표현들은 다음 동작을 위한 준비를 상징하는 것이고 직선으로 내려그은 선은 떠오르는 감정과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상징하며 위치에 따라서는 부동의 의미도 가집니다. 형태가 모호한 표현들은 다음 동작과 동작이 맞물려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원이 세개가 모여 있는 것은 천지인이 하나가 되는 하늘의 때와 주변의 환경과 나의 재주가 하나가 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실전에서라면 하늘은 해를 등지는것, 땅은 주변의 지형을 이용하는 것, 다수와 대결할 때 골목을 이용하거나 하는 것들, 사람은 자신의 역량을 헤아리는 것이 되겠지요.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 얼만큼 파괴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 덕목 이겠지요. 많은 것을 담고 싶은 마음으로 그 당시에 최선을 다해 그린 것입니다. 모쪼록 태권도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7523087_1485246488172799_1742375618907524099_n.jpg

태권도 품증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