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마의 모스크바 생활기 - 스트레스를 받을게 전혀 없다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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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 입니다.

저는 2016년 봄학기를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경영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그때의 생활기를 연재 하는 중입니다.

이날은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구요.

수업을 열심히 듣고, 유심을 사고, 그때의 감정을 기록한내용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 이 모양의 괄호가 종종 등장 할텐데요.

안에 내용은 당시 썼던 일기의 내용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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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내러가는데 여기서 4년동안 공부했다는 중국애를 만나서 우리를 안내 해주었다. 처음올때는 알파비트도 몰랐는데 지금은 뭐 프리토킹이 가능한 수준이었고 지금정도 수준에 오르는데까지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을 때 3년이 걸렸다고 했다. 10분가량 걸으면서 얘기했는데 나랑 엄청난 유대감이 쌓였는지 자기가 공부할때얘기를 잠깐 해주는데 하루에 8시간씩 정말힘들게 공부했다고한다. 그리고 하는말이 니가 만약 러시아말 하고싶으면 너도 정말열심히 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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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친구를 우연히 만났고 그 친구가 저를 도와주었어요.

정말 자연스럽게 러시아어를 구사하고 러시아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지내며 당당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 친구처럼 되고 싶어 이런 저런 질문을 했고 그친구는 하루에 8시간씩 정말 힘들게 공부했다고 말했어요.

하루에 8시간,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8시간을 공부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건 아실거에요.

그정도 노력을 해야 저정도가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저에게 준 친구였어요.

비록 그날 이후로 만나지도 못했고 페이스북이나 연락처를 알 지 못해 안부를 알 수는 없지만 저의 유학 생활에 큰 자극을 친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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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brics 수업을 듣는데 주제자체도 쉬운 주제가 아니었다. 근데 영어로 하니깐 뭔말하는건지 정말 모르겠다. 교수님 발음이 진짜 영어권 발음과 유사한 것 같은데 그냥 수업을 한글로해도 못알아 듣겠다 싶은 내용이데 영어로 하니깐 알아들을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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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라는 과목이었어요

사실 브릭스가 뭔지도 몰랐던 저였어요.

쉽게 말하면 유력한 개발도상국 5개국이라고 보면 될것 같아요. 그 중 러시아도 있구요.

교수님의 영어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셨어요.

그런데 그 과목을 한국어로 수업해도 못알아들을것 같은 내용인데 영어로 하니깐 알아들을 리가 없다고 말하는 저의 말속에 진심이 느껴지는건 저만 그렇게 느끼는거 아니죠? ㅎㅎㅎㅎ

정말 진심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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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앞에서 120루블주고 감자랑 닭고기랑 해서 둥글게 만들어서 파는거 사먹었는데 꽤맛있었다. 가격도 2000원정도니깐 크게 비싸지 않았다. 다음에는 다른것도 먹어봐야겠다.>

<흠. ㅎㅎ 돈을 얼마나 썼는지 계산을 해봤다. 1달에 4~50은 경비로 들꺼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하루에 15000원정도는 써야한다는 건데 오늘 2000원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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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돈을 아꼈어요.

하루에 2천원으로 생활하는게 말이 되나요?

밥이 따로 제공되지도 않는데요...

그리고 2천원짜리 하나를 사먹었다고 했는데 2천원을 썼다는건 다른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다는걸까요.

2016년의 저에게 미안해 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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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드는생각이 여기서는 스트레스 받을일이 전혀없다는 것이다. 외국인친구들과 인간관계로 마찰이 있는것도 아니고 학교수업에 스트레스가 있는것도아니고 돈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물가가 싸다) 공부안한다고 뭐라하는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다. 해야할일이 있는게 아니니깐 시간도 엄청 남는다. 그냥 그렇다. 자러가야지 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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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온지 얼마 안됬을때 저는 러시아로 갔어요.

군대에서도 말년이 되니 딱히 스트레스를 받을일은 많이 없었어요.

갇혀 있다는것 빼구요.

그런데 러시아에가서, 조금씩 생활에 적응하고나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일 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아요.

이 이국땅에서 내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도 아니고, 그럴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 안받는다고생각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구요.

스트레스 요인은 분명 많았어요 ㅋㅋㅋㅋㅋ 특히 벌레 문제요.

그런데

그냥 그렇게 스스로를 세뇌했나봐요.

그래야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오늘 생활기는 어디 놀러간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나 사진은 못보여드린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기가 아니라 생활기인만큼 제가 모스크바에서 점점 적응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것 같아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실습생의 일기를 써야겠어요.ㅋㅋㅋ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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