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병동 첫실습을 나가는 날이었다.
어릴때는 방학이 좋고 개학하여 학교가는게 싫었다면 요새는 생각이 변했다.
방학은 그냥 방학인거고 개강하면 그냥 개강한거고 실습하면 그냥 실습하며 내 인생을 사는것 같다.
그래서 뭐 개강을 앞두고 학교 가기싫다... 뭐 그런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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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에 우리학년 처음으로, 나 개인으로도 처음으로 아동병동에 실습을 나갔다.
첫인상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나는 나로 인해 우리과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라는 걱정에서 오는 두려움이 너무 컸다.
내가 못해서, 내가 실수해서 욕먹는거면 괜찮은데
나로 인해서 우리 학교 친구들이 욕먹는건 진짜 죽기보다 싫은일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실습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내 생애 첫 실습을 끝나고 퇴근하던 날의 기억은 평생 못 잊을것 같다
(스팀잇에 그때의 감정을 다 기록 해둬서 지워질 걱정도 없다 ㅋㅋ)
정말 진이 빠진다는것을 경험했다.
친구가 전화가 와서 밥을 먹자고 해도, 무슨 얘기를 해도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집에가서 자고 싶었다.
그에비해
오늘은 왜이렇게 몸이 가벼운지 모르겠다.
7시 30분까지 출근인데 처음 가보는곳이고 탈의실이나 병동위치나 이런곳을 못찾아서 헤맬까봐 일찍 갔다.
5시 20분에 집에서 나갔는데 6시 30분에 도착했다.
무슨일이 있을때 일찍 일어나면 어떻게든 일어나지고 생활이 되는데
꼭 해야하는일이 있을때 (예를들면 새벽운동?) 일찍 일어나는건 왜그렇게 힘든걸까
내 마음가짐의 문제 인것 같은데 말처럼 참쉬운건 아닌것 같다.
여튼
해가 뜨기전에
아파트 대부분의 가구에 불이 꺼져있을때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때의 기분은
그것을 해본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몸은 무겁고 피곤하지만
오묘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분명 어떤것이 있다.
밤새 술을 먹고 해뜨기 직전에 겨우 집에 들어올때의 느낌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
같은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과 끝내는 사람이 있는걸 볼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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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병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실습생들도 너무 잘챙겨주셨고 일하기 좋은 환경처럼 느껴졌다.
물론 실습생의 시각에서 본것이고, 오늘 하루 봐놓고 모든걸 판단하기엔 힘들겠지만 첫인상은 그랬다.
나의 담당교수님은 실습을 나갈때 내가 그병원 간호사가 된것 처럼 행동하라고 하셨다.
간호사 선생님들 처럼 이런저런 일을 척척 해낼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금방가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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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교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요즘 친구들과 만날때 대화주제는 대체로 취업 얘기다.
인터넷이나 tv에서 취업 얘기를 할때마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내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인 치훈이가 모 기업 인턴에 지원한다는 자기소개서를 나에게 첨삭을 요구했을때 이것이 현실임이 느껴졌다.
요즘은 졸업을 한다고해도 바로 일자리를 갖는게 쉽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더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간호과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엄청나게 높다.
그래서 친구들과 다르게 취업을 못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는다
물론 공급도 엄청나지만 매년 수요가 넘쳐나는 기현상이 일어나는것이 이쪽 동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학교 교과과정 열심히 따라가다보면 간호사는 된다.
그런데
내가 진짜 간호사를 오래 할 수 있을까?
간호사를 한다면 어떤 병원에? 어떤 병동 간호사를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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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냥 넘어갈 문제는 절대 아니다.
내 인생이 걸린것이기때문이다.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이 필요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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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은 무겁고 정신은 맑지 않고
드는생각 이것저것 필터링 하지 않고 적어봤어요.
이른 시간이지만 내일도 5시에는 일어나야하니까 일찍 자러 갈게요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화이팅입니닷#@$!@#$@!#$
뽜수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