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꿀 휴식을 즐기고 있는 타나마 입니다.
오늘은 부산대에 공부를 하러 갔어요.
사실 공부를 하러 갔다기 보다는 제 친구 치훈이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집에만 있기 답답하고 해서 나갔는데 밥먹고 수업들으러 간사이에 공부를 했지요.
사진은 제가 공부하고 있는걸 치훈이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ㅋㅋ
치훈이가 수업 간사이에 정수가 와서 3시부터 같이 공부를 했고 6시에는 치훈이 정수 창형이 이렇게 4명이 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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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농구장을 잠깐 들릴일이 있었어요.
농구대를 보는데.....
모두 비슷한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농구대를 보면 심장이 뛰는건
저도, 치훈이도, 정수도, 창형이도 마찬가지인것 같더라구요.
농구하면 다 일가견이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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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농구 한게임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농구공도 없었고, 복장도 운동복이 아닌 정장 차림에 가까웠어요.
신발도 운동화가 아니었구요.
준비는 하나도 안되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지만
그냥 농구가 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4명이었기때문에 5:5 게임을 위해서는 한명이 더 필요했어요.
정말 우연히도 한 친구를 만나 그 친구를 섭외하고 같이 농구를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농구장에 있던 한 무리와 5:5 게임을 하게 됩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부산대의 이름있는 농구동아리 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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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코트를 벗고 준비운동을 하기 시작 합니다.
상의는 히트택, 하의는 슬랙스바지, 신발은 스니커즈를 신은 제가 눈에 띄네요
뒤에서 슛을 연습하고 있는 정수를 왕년의 3점슛터 치훈이가 찍었군요.
게임을 시작하기전 정수가 한마디를 합니다.
"우리가 그래도 각 학교의 정상에서 만났던 애들 아니냐? 한번 해보자"
그리고 게임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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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화려한 플레이도 빠른 몸놀림도 없었어요.
오히려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조심해서 플레이 했지요
저희는 정해진 공격 패턴도 루트도 없이 그냥 몸이 가는 데로 플레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예전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플레이가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농구가 우리의 인생이었던 때가 있었던 친구들이고
그 때를 함께했던 우리 였기 때문에 눈빛만 보아도 통하더라구요.
다시한번 이 말이 떠올랐어요.
몸으로 배운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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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체계적이고 정석적인 루트로 공격을 해서 점수를 따냈다면 우리는 그냥 우리만의 플레이로 점수를 땄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우리의 공격은 거의 성공하는 반면 상대방의 공격은 번번히 실패했어요.
우리가 골을 넣을때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와 이게 들어가?"
"진짜 어이가 없다 ㅋㅋ 이것도 들어가네"
상대팀 벤치에서도 비웃는듯한 말을 했어요
"야 똑바로해 ㅋㅋ 저런애들한테도 지냐?"
이런말을 들을때 사실 기분이 조금 나쁠 뻔 도 했어요.
내색하진 않았지만 속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한때 농구로 부산을 제패 했던 애들이다 이 녀석들아ㅎㅎㅎ"
너네가 비웃을 만한 애들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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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이 끝났을때는 2배이상으로 우리팀이 앞서고 있었어요.
쉬는시간동안 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후반전에 들어섭니다.
후반전에서는 상대방의 주전급들이 몇명 교체해서 들어왔어요.
전반전과 달라진 플레이를 펼치는게 눈에 보였어요.
상대팀의 선수가 달라졌다면
우리팀은 농구에 대한 기억이 더 떠올랐다고 할까요
이미 몸이 풀릴대로 풀릴 우리를 막을 수는 없었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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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우리의 공격은 후반전에도 계속 됐어요.
골밑에서 창형이와 제가 받쳐주면
후방에서는 정수와 치훈이의 외곽슛과 돌파를 하고
후방에서 외곽슛을 통해 안쪽에 자리를 만들어주면
다시 골밑에서 기회를 노리고
정말 힘들이지 않고 쉽게 스코어를 쌓아 나갔어요.
더이상 상대방은 우리를 보고 비웃지를 않았어요.
오히려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스코어 왜 이렇게 차이나??"
"얘들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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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골이 남은 시점 이었어요.
경기 내내 상대방 장신 센터를 막는다고 고생을 했던 창형이가 한마디 했어요
"야 나 무리 한번만 해도 되나?"
"해라"
그리고 창형이는 거침없이 드리블을 해가서 예전 프리스타일이라는 농구게임의 용슛을 연상케 하는 멋진 플루토숏을 성공 시켰어요
그리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호주에서 덩치큰애들한테 많이 써먹던 거다
창형이의 멋진 돌파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고 최종 스코어는 21:10으로 2배가 넘는 차이였죠.
아마 상대방은 게임이 끝날때 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을것 같아요.
왜 이런애들한테 우리가 2배가 넘는 스코어 차이로 졌는가?
분명히 근본도 없어보이는 애들인데, 골은 왜이렇게 잘넣는가? 라는것이요.
숱한말보다 이 문장 하나로 설명이 될꺼 같아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몸은 예전같지 않지만 학창 시절 각 학교의 농구부를 이끌었던 인물들 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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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근처의 중국집 에가서 짬뽕과 새우볶음밥을 먹고 함께 귀가를 했습니다.
이부분은 다음에 먹스팀으로 찾아뵐게요 ㅋㅋ
정말 오랜만에 운동을 했고 정말 기분좋게 운동했던것 같아서 이렇게 신나서 글을 쓰고 있네요.
스티미언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가끔 오랜 친구들과 예전에 함께 했던 취미 생활을 함께 해보시는것도 어떨까? 라는생각이 듭니다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고
또 생각보다 그 시절 실력이 어디 안가더라구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스팀잇의 타나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