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기록들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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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타나마 입니다.

오늘은 그냥 여기서 겪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진행해보려고 해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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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통역 자원봉사자들이에요.

한명한명 모두 너무나도 뛰어난 능력자들입니다.

일단 당연히 언어능력은 가지고 있구요.

개개인의 개성도 있고, 생각도 깊은 친구,누나,동생들이라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어요.

성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몰라요.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사람들을 만났지만 가장 잘만났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우리 같은 의료자원봉사자들이에요.

너무 좋은사람들을 만나 하루하루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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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월 12일에 용평 알파인 스키장에서 첫 경기가 시작 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강풍과 추위로 인해 14일로 연기되었지요.

관객입장도 시작하지 않았을때 판단된 경기 연기 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요.

그런데 어제는 아침부터 엄청 춥고 바람도 장난아니고 눈보라도 쳤어요.

이미 한번의 경기 연기가 있었던 터라 재연기 결정은 쉽게 못내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시작 시간을 30분 연기하고, 또 1시간연기하고, 또 1시간 연기 한 후에야 당일 경기를 취소했지요.

이미 2~3천명의 관객이 입장한 상태에서 경기 취소라서 티켓 관련 담당자들이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었어요.

티켓 환불 및 교환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경기가 아침경기 였기때문에 분명 숙박문제도 있었을 거구요.

변경된 날짜는 오늘인 15일 이였어요.

설날 연휴의 시작인 날이죠 ㅋㅋ

만약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면 관중이 7~8천명이 오기로 예정되어있었는데 오늘은 1200명밖에 안왔다고 하네요.

뭔가 8천명 정원인 관중석에 1000여명밖에 없으니까 많이 비어보이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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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원봉사자 상대로 티켓을 신청하라는 공지가 나와요.

신청한다고 해서 다 주는건 아니고 운이 좋아 선정된 사람에 한에서만 경기를 보러 갈 수 있어요.

그저께 루지 경기를 보러 갈 사람 신청하라고 해서 신청했는데 근무가 끝날때 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길레 탈락한 줄 알았는데 체크아웃 할때 보니 합격 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정말 다행히도 우리 의무팀 전부가 합격을 했다고 했어요.

그런데 절대 안되는 룰이 자원봉사 옷을 입고 관중석에 가면 안된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복이 필요한데 저빼고는 모두 사복이 있었어요.

사복이 없었던 타나마는....

예전에 엑스트라 알바했을때의 경험을 살려....

옷을 뒤집어 입고 경기를 보러 갑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아무리 가려도 자원봉사 옷인걸 숨길 순 없었던 것 같아요.

지나갈때 마다 어디 가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가방과 짐 등으로 옷을 가렸어요.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잘보고 귀가 했답니다.

경기가 끝나면 11시 쯤인데요.

평창에서 우리 숙소인 원주까지 약 1시간 반이 걸리기 때문에 집에 도착했을때는 거의 2시가 되었지요.

2~3시간 자고 5시25분에 셔틀을 타러 나가야만 했습니다. ㅎㅎ

이곳에 와서 든 습관중에 하나는 이동시간에 무조건 자는거에요.

1시간 ~1시간 30분의 이동시간 만큼 잠을 안잤다가 그때 보충 하는 중이에요.

그때 자기만 해도 2~3시간 덜자도 되는거잖아요? ㅎㅎ

p.s. 루지 포스팅은 쉬는날(모레) 진행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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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의무실에 있는데 외국분 2분이 들어오셨어요.

외국어에 자신이 없는 저지만 그래도 의료 통역 으로 이곳에 왔기 때문에 외국인이 왔을때 가장 먼저 응대하는것은 저에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영국 팀닥터 분들이셨어요 !!

뭐 다른것 때문에 온건 아니고 그냥 둘러보고 싶어서 오신것 같더라구요.

우리 의무실에도 의사,간호사,119구급대원 등이 계셨어요.

서로 소개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어요.

혹시라도 통역에 실패할까봐 정말 집중해서 들었어요.


모든 대화는 저를 통해서 이어졌어요.

한국인들도, 외국인들도 모두들 제 얼굴만 바라 보고 있으니 여기서 실수 한번 하면 큰일나겠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들렸어요 !!!! 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칭찬해주세요


아마 이곳에 와서 가장 긴장 했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환자와서 몇마디 상태확인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의무실 현황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 받는데..... ㅋㅋㅋㅋㅋ

어찌나 떨리던지요.

그리고 다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서있어야할 위치는 어디일지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일 사이드가 맞는것 같아서 ㅋㅋㅋ 제일 끝에 위치한 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한 일 중에 제일 뿌듯한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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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됐어요.

여기 있다보니깐 설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주말도 없고 그냥 쉬는날, 일하는날 둘중에 하나에요.

3일 일하고 하루 쉬고 이러고 있거든요.

다른것보다 걱정된것은 교통이 마비되는거였어요.

사실 그냥 명절에도 고속도로 상황이 안좋은데.... 이곳에 올림픽 보러 사람들이 많이오면 더 마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숙소인 원주까지는 차타고 1~1.5시간을 가야하기 때문에 그시간도 많이 걸릴까봐 걱정됬구요.

결론은 뭐 큰 차이는 없었어요.

연휴 첫날인지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 출근해서 한번 경험해봐야겠어요 ㅋㅋ

p.s. 내일 식사는 떡국을 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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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점점 쌓여가는 거 같아요.

일끝나고 바로 집에와서 밥먹고 씻으면 8시에요.

그때 부터 쉬어도 5시에 일어나는게 쉽지는 않을것 같은데,

경기를 보러 갔다 오거나 하면 집에들어오면 2시, 3시도 되요.

그러면 2~3시간 자고 출근을 해야해요.

이런 생활을 몇번 하다보니까 어떻게 몸이 버티긴 하는것 같은데

그냥 말그대로 버티는것 같아요.

하루 날잡고 푹 자는 날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내일은 일하니까 모레로 할까요? ㅋㅋ

많은 분들이 건강을 많이 걱정해주셔서, 건강관리는 철저히 하고 있어요.

항상 마스크, 장갑, 핫팩을 지참하고 있구요.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전 잘하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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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룸메이트와 살고 있는데요.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어요.

한국인 룸메이트라는 녀석은 매일 밤 늦게 들어와서 2시간 자고 다시 일하러 가지를 않나

밤에 돌아와서도 계속 노트북만 두드리고 있지 않나ㅋㅋㅋ

지금도 노트북 가지고 휴게실에 나와서 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현재 룸메이트가 그런건 아닌데 예전에 함께 살았던 친구가 말하길 제 타자치는 소리가 조금 거슬린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문화환경에서 자란 만큼

서로 피해 안주게 더 배려 해줘야겠지요.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고, 개인적으로 일기를 한편 쓰고 잠자리에 들어야 겠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더 열심히 봉사하고 활동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고생하셨구 푹 쉬세요~~~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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