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열정을 다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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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나마 입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제목을 보고 당황하신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요.

이게 무슨 이력서 자기소개서에 나올법한 질문이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것 같은데요 ㅋㅋ

네 맞습니다. 대외활동 참가 신청서 쓰다가 받은 질문이에요 ㅋㅋ

저 질문의 문항에 대답을 하며 내가 가장 열정을 다한 순간이 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때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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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좌우명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저절로 길이 보인다' 에요.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길이 보이더라구요 ㅋㅋ

그래서인지 매 순간에 열정을 다하려고 노력을 하고있지만 가장 열정을 다한 순간에 대해서 생각 해보았답니다.

저는 군 복무 시절, 수상 인명구조요원 교육을 받을때를 떠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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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군으로 입대 했지만 의무병이라는 직무 때문에 23개월 중 21개월을 해병대에서 근무하게 되었어요.

해군 출신에, 의무병에, 덩치도 작았던 저를 인정하지 않는 해병대원들이 많았어요.

제가 상병쯤 되었을때 였어요.

군생활에 꽤 적응을 했을때 쯤에 수상인명구조요원 교육이 있다는 공문이 내려왔어요.

포항 1사단에는 1년에 3~4회 정도 인명구조요원 교육이 있었는데요.

그 교육은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150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최종적으로 자격증을 획득하는인원은 100명이 채 되지않는 해병대 내에서도 힘들다고 알려진 교육이었어요.

제가 신청을 한다고 했을때 이미 그 교육을 마친 선임들은 저를 말렸어요

타나마야 너 1주일만에 포기하고 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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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심사를 보러갔는데 운이 좋게 150명안에 선발 되었어요.

그리고 교육에 들어갔죠.

소문대로 정말 힘들었어요.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ㅋㅋㅋㅋㅋ

구조수영으로 50m를 가야하는데 30m쯤 간 이후로는 구조수영이 아니라 생존수영으로 바뀌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수심은 5m 정도 였답니다)

정말 힘들어서 옆에 있던 구조대원에게 매달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봤는데 이미 3~4명이 매달려있는걸 보고 죽기살기로 끝까지 도착 하기도 했구요.

5m 아래에 있는 3kg 덤벨을 가지고 와야하는데 그 또한 못하고 있으니 가져올때까지 물에서 못나오게 하더라구요.ㅋㅋㅋㅋ

결국 가져오는데 성공하기는 했는데 교관이 저보고 급하게 물밖으로 나오라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목뒤를 잡고 호흡하라고 말하는데....

알고보니 코피가 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첫주차 교육을 마치고 저의 한계를 느끼고 매일 밤마다 연병장 10바퀴씩 뛰고, 다리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며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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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일 낮은 반에서 교육을 받았는데요.

날이 갈수록 함께 교육 받던 친구들이 한명씩 사라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상급반으로 올라간게 아니라 포기한거였죠 ....

그런 친구들을 보며 나도 포기할까? 라는 생각은 계속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물에서 서서 수영하는 입영을 제가 잘 못하고 있으니 물속에 던지고 못나오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있으니 입영을 하는 저를 발견 할 수 있었답니다.

그때 느꼈어요.

사람은 누구나 수영을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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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교육은 마치고 마지막 검정날이 다가왔습니다.

검정종목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25m 잠영, 즉 물속에서 25m를 수영하는것 이 었어요.

잠영이라는게 얼핏 잘못하면 기절할 수도 있고 5m 수심에서 기절할 수 있다는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죠.

그 두려움 때문에 인지 저는 검정 전날까지도 25m를 가지 못했답니다.

잠영에 있어서 합격/불합격 기준은 너무나도 간단했어요.

25m를 가면 합격, 못가면 불합격 이었거든요.

5주간 그토록 고생해서 교육을 받았는데 이것때문에 불합격 한다면 너무 억울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스스로 주문을 걸고 부대원들에게 저의 각오를 말했어요

내일 병원에서 연락 오면 내가 물에서 기절한줄 알아라. 25m를 가기전에는 절대 물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물밖으로 나온다면 그것은 내가 기절해서 누군가 나를 구조한 것이다.

어머니에게도 연락드렸어요.

어머니, 내일 부대에서 연락오거든 놀라지마세요. 잠깐 물에서 기절한겁니다

그리고 검정날이 밝았고 잠영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5명이 동시에 출발을 해야하는데요.

저는 4명이 모두 출발하여 도착할때까지 기다렸답니다.

왜냐하면 저들이 모두 도착하고 내가 출발해야 내가 기절했을때 빨리 그것을 인지하고 구해줄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심호흡 3번을 하고 힘차게 벽을 차고 출발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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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적적으로 저는 25m를 갈 수 있었답니다.

수십차례연습에서도 못했던 것을 검정날 성공했던 거죠.

그때 느꼈습니다.

사람이 간절하게 원하면 초인적인 힘이 나타나는구나.


저는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었고, 그 자격증으로 전역후 해운대의 특급호텔에서 라이프가드로 10개월동안 근무할 수 있게 되었죠

또 각종 지원서에 자격증란에는 가장 먼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적었어요.

힘들게 딴만큼 제게는 엄청 자랑스러운 자격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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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중 가장 열정적인 순간중 하나를 여러분과 공유해봤어요.

재밌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열정을 다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어려운 질문 이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볼법한 질문인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혹시 이것을 주제로 포스팅 하시면 미약하지만 풀보팅 눌러드릴게요~

긴 글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저는 타나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