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시간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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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ㅡ> 욕지도 유람선에서 내 친구 치훈이)

나는 잠이 참 많다.

하고싶은것도 많다.

이것저것 많이 하려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생활하는것에 익숙해 진것 같다.

그런데

잠을 줄여서 까지는 못하겠다.

내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잠 앞에서 약해지는 나를 볼때마다 한심하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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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였다.

우리 고등학교는 야자도 다른학교보다 1~2시간씩 더하고 등교도 1시간은 빨리 시켜 0교시를 하는 그런 학교 였다.

고등학교때 나는 정말정말 왜소했다.

키도, 덩치도 반에서 거의 가장 작았다.

당연히 체력도 약했다.

집에 오자말자 잠들어서 학교를 가더라도 학교에서는 항상 졸고 졸았다.

나의 고등학교생활은 잠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조금 공부를 덜하더라도 2시간씩만 더 잘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생각이 종종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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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뭐 건장해 보이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에게는 항상 "그냥 속은 비어있는 관상용 일뿐이야" 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운동으로 단련된게 분명하다

체력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을것이다.

그래도

왜 잠앞에서 나는 너무 약한걸까?

언젠가 부터 이런 나를 알기때문에 잠은 최대한 푹 자고, 일어나있는시간만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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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한창 하던 중에 '새벽 5시의 기적'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대학교 9시 수업을 가기 위해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

물론 정말 힘들게, 5분만 더, 10분만 더 를 외치며 아침마다 괴로워 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말했다.

무조건 일단 일어나봐라. 그러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직후 바로 다음날 부터 5시에 일어나기로 한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나는 5시에 일어난다.

책에서는 말한다 5시에 일어나자말자 밖으로 나가라고

그래서 나는 매 5시마다 밖으로 나갔다.

나가서 몸을 풀고 체조를 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우리형은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 한번은 새벽 5시에 집에 들어오다가 체조를 하러 나가는 나와 마주치고 기겁을 한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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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한달정도 5시에 일어났다.

그러니까 습관이 되긴 됬다.

근데 5시에 일어나보니 막상 할게 없었다.

체조를 하고 돌아와서 씻으면 6시쯤되고 아침 식사 전까지 약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생기긴 했는데 그때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나의 5시 기상 프로젝트는 1달만에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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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실습을 나간다.

데이번과 이브닝번 2가지가 있는데 데이번의 경우는 병원에 6시 50분까지 들어가야하기때문에 5시에 일어나야한다.

강제로 5시에 일어나고 있는 격이다.

평창에서도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5시 혹은 그전부터 일어나는 생활을 1달간 했고 부산에 와서도 실습을 위해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몇주째 하고 있으니까 이게 몸이 조금씩 적응하는것 같기도 하다.

5시에 일어나도 막 엄청 힘들지는 않다.

사람은 참 신기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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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5시에 일어나야한다.

그래서 지금 자러 가려고 한다.

아니 지금은 조금 일찍 일어나니까 5시보다 일찍 일어날 수 있으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주말에도 5시면 눈이 떠진다.

물론 시간을 확인 후 잠들기는 하지만.

내일도 5시면 눈을 뜨게 될것이다.

그리고 아침밥을 먹고 씻고 병원으로 가겠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하루를 보내고

그러다보면 실습이 끝나있겠지

실습을 빨리 끝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이 고민들 이 생각들이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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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그냥 이것저것 적어봤다.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문장구조같은거 다 틀려먹은것 같기도 한데 ㅋㅋㅋ

뭔가 의식이 완전 명료하고, 컨디션이 완벽할때 객관적이고 좋은글이 나오는가 하면

의식이 반쯤 흐릿하고, 잠오고, 피곤하고, 힘들때에 감정이 글에 잘묻어 나는 느낌이 있다.

지금은 뭐

둘중에 뭐도 아닌데

살짝 잠오는걸 봐서는 아래쪽에 가까운것 같기도하고 그렇다.

자러가야겠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