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마의 이야기 - 열등감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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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열등감을 가지고 계신가요?

사전적 의미로 열등감은


다른 사람에 비하여 자기는 뒤떨어졌다거나 자기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


라고 해요

누군가는 외모, 키 등 외적인 부분에 열등감을 가질 수 도있을것이구요.

난 왜 저사람보다 돈이 없을까 하는 돈에 대한 열등감

왜 저사람 보다 공부를 못할까 하는 열등감도 있을거에요.

오늘은 저의 열등감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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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어요.


그 고등학교 학생이라고 하면 공부 잘하겠네? 라고 당연히 물어볼 정도의 학교요.

아침일찍부터 등교를 해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게 당연한 일상이었구요

학교 내에서 분위기도 공부 잘하는 순으로 반장, 부반장하고 모의고사 성적을 게시판에 공개해버리는 등 경쟁구도를 만들며 공부를 시켰어요

고등학교 시절 그런 환경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를 잘하는게 인생의 목표가 되었어요.

(절대 제 고등학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저는 지금도 제 고등학교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이런 저의 학창시절, 우리 고등학교에서 보이는 한 대학교가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은 수업시간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어요

“너네 지금 공부 안하면 저 대학교 간다”

그렇게 제 고등학교 내에서 그 대학교는 정말 공부 못한 소위 말하는 꼴통들이 가는 대학교로 치부 되었어요.

몇 년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우리 고등학교에서 보이던 그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고3때 우리반에서 수능 대박날 것 같은 친구가 누구냐? 라는 질문에는 저의 이름이 언급 되곤 했죠.

수능을 생각보다 못쳤고, 대학교 이름보다는 과를 선택하다 보니 이 대학교에 오게 되었어요.

사실 그때만 해도 큰 거부감은 없었어요.

그냥 내가 가서 열심히 하면 되지 라는 생각에서요.

하지만 저의 20살은 열등감으로 둘러쌓인 방황으로 가득찼어요.


부산에서 꽤 유명한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그게 자랑이었구요

그런데 20살이 되었고 제 대학교의 이름을 말했을때는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는게 느껴졌어요.

얼마나 공부를 못했으면 거기를 갔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구요.

함께 공부했던, 어쩌면 저보다 공부를 더 못했던 친구들이 당당하게 유명 대학 로고가 박힌 점퍼를 입고 다닐 때 저는 점퍼조차 없는 대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어요.

저의 글을 읽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어요.

남자 고등학교를 다니던 제가 여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간호과에 적응하는것도 쉽지 않았어요.

20살이 되었다는 자유로움에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보내던 중 군대를 일찍 가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강연을 보게되었어요.

김창옥님이 세바시에서 한 강연이었는데요.

열등감에 대한 강연이라서 주의깊게 보고 있었어요.

그 강연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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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일본에서 뛰는 장훈이라는 한국선수가 있었어요.

70년대에 최고로 잘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일본에서 귀화를 하라고 했고 장훈선수는 나는 한국인이다. 라고 거절을 했어요

그리고 어느날 타석에 들어섰을 때 일본관중석에서 어떤사람이 말했어요

“조센징은 가라”

그러자 다른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조센징 빠가야로”

그렇게 관중석에는 야유로 가득했고 더 이상 게임을 진행할수 없을 정도가 되자 장선수는 경기장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조용해 진후 경기장으로 다시 들어왔어요.

그리고 일본관중석을 향해 한마디 했어요.

욕을 했을까요?

아니요

이런말을 했어요

“그래 나 조센징이다”

그리고 베트를 잡고 타석에 서서 공을 쳤는데 장외홈런이 되었어요.


조센진 빠가야로 라고 얘기한 사람은 일본사람이 아니었어요.

우리의 열등감과 상처에 대해서 손가락질하는 건 밖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에요

그 모든 상황에 대해서 인정하고 내 삶의 타석에 서는거에요.

그리고 나에게 오는 공에 대해서 멋진 홈런 한방을 쳐주는거에요.

응원 받는 가운데서 치는 홈런보다 야유 받는 가운데서 치는 홈런이 더 멋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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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연을 들은 후 스스로 생각했어요

  • 그래 나 삼류 대학 다닌다

  • 그래 나 남잔데 간호학과 다닌다

  • 그래 나 힘도 약하고 머리도 안좋아서 공부도 못한다


그런데 왜?? 어쩌라고 !!


이 모든 것을 인정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내 인생의 타석에서서 나에게 오는 공을 칠 준비를 하여 멋진 장외홈런을 쳐낼 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상황에서 치는 홈런보다

이런 열등한 조건 속에서 쳐내는 홈런이 더 멋있잖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