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전설을 만났습니다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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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와 같이 5시 25분차를 타고가는게 아니라 아침밥을 포기하고 6시 35분차를 타기로 했어옷

아침밥을 안먹는 대신에 점심 저녁을 근무지에서 먹고 기숙사로 안오고 바로 바이애슬론 경기를 보러가기로 했기 때문이죠
(근무지에서는 2끼만 제공된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자니까 넉넉하게 일어날줄 알았는데 일어나보니까 6시 10분이라서 ㅋㅋ 부랴부랴 준비해서 일하러 갔어요

오늘도 비경기일이기 때문에 딱히 바쁠일은 없었구요

또 상대적으로 안바쁜 훈련 의무실쪽으로 가서 더 여유로웠던것 같아요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청소를 1일 3회 실시하라는 공문이 내려와서 청소하고 쉬고 그러고있었어요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경기 때문에 분노하기도 하고 뭐 그러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화장실에 가는데 선수들과 운영인력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 누군가가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사실 그곳에서 지나가다가 보이는분이 선수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지금은 적응됬다고 할까요?

북한 선수가 지나가도 북한응원단이 지나가도 처음처럼 막 신기하지는 않아요

그곳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텐데 누구이길레 저렇게 사진을 찍고 있는걸까라는 생각에

다가가봤어요

그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선생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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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모든분들이 사진촬영을 원하셔서 조금 당황하셨을것 같기도 한데 한분한분 모두 웃으며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나와 사진을 찍을때도 마찬가지셨어요

온화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셨어요

사실 이봉주선수가 비경기날에, 용평알파인스키장에, 그것도 훈련구역에 왜 오셨는지는 모르겠어요

궁금했지만 묻는것은 실례가 될것같아 따로 묻지 않았고 이봉주 선생님은 셔틀버스를 타고 선수촌 쪽으로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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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티켓이 생겼어요

5장이 생겨 우리 용평 메디컬 자원봉사자5명이 모두 함께가려다가 2명은 메달수여식쪽으로 가고 3명만 보러갔어요

바이애슬론 보러간다니까 주변에서 그걸 왜 보러 가냐고했어요

안갔으면 큰일날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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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뜨거웠어요

한국사람은 많이 없었고 외국인들이 많이 관람하러 온것같았어요

특히 러시아 사람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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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에 사전이벤트로 공연을 했는데요

팝핀현준님과 국악을 하시는분의 합동공연이었는데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보여주는것같아 정말 의미있는 공연 이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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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온 엘사 분장을 한 미녀와 사진을 찍었어요

인스타그램으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짧은 러시아말로 대화를 했는데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이친구가 잠깐 사진찍으러 간사이에 제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비제이가 된 기분이었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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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팬들이 많았어요

매 올림픽마다 이 분장을 하고 관람하러 다니신다고 하더라구요

뱃지가 100개 가까이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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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ㅋㅋ

캐나다에서 온 응원단이었어요

치어리딩도하고 쉬는시간에는 사진을 찍는등 팬서비스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찍었어요ㅋㅋ

이렇게 뜨거운 경기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경기가 막바지로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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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본 바이애슬론 경기였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체력도 중요하고 사격능력도 중요하더라구요

잘하다가 사격에서 한번 흔들리면 금방 역전을 허 용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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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만원 관중이 왔어요

그래서 더 재밌었던것 같아요

금메달은 프랑스가 가져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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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에 돌아가는게 항상 문제에요

평창에서 숙소까지 거리가 100키로가 넘기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수없고 오직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셔틀버스가 자주오는것도 아니고 자리가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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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다이렉트로 가는게 없어 진부역으로 가서 갈아타야했어요

10시반 차를 타러왔는데 셔틀버스 자리가 없더라구요

새치기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음.....

그냥 양심이 없는거겠죠

다음차가 12시반이라서 꼼짝없이 2시간을 기다릴뻔했는데요

그래도 차한대를 추가배차 해줘서 1시간 기다리고11시에 차타서 숙소로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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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사진입니당 ㅎㅎ

그리고 지금은 셔틀버스안에서 글을 쓰고있어요

들어가자말자 할게너무많네요.

이제 간호학과 학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하니까요 ㅠ.ㅠ

그래도 하루하루 너무행복합니다

이만 글을 줄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창에서 타나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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