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5 Sunset View Resto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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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5 Sunset View Resto Bar

인생이 어려운 건 자신이 계획하고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은 충고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을 아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대부분의 어려움은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은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깊고 젠틀하며 정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연쇄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조차도 자신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람으로 치부하는 정도이니 보통사람이야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인간은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고 감정의 동물이며 심지어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행동한다. 이런 일련의 인간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충돌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계속 붙어 지내야 하는 여행이라는 상황에서는 감정적인 대립이 극심하게 대두 되기도 한다. 성격이나 습관이 다른 개성강한 고집불통, 나이든 4명의 남자들이 모두 만족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해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총무를 맞고 있는 K는 이번 여행을 거의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적립된 거의 모든 돈을 달러로 바꾸어 왔다. 가능한 한 가지고 온 돈을 모두 소비하고 싶어하는 듯 보였는데 불행히도 그 목표를 충족시키기에는 물가가 너무 쌌다.

예전 다이빙 여행에서는 보통 하루에 3-4번 정도 바다에 들어 가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거의 없었다. 다이빙 끝나고 술 한잔 하고 자기 바빴기 때문이다. 다이빙이 싫어 진 다이빙 모임, 헤어지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 걸까?

오랜 세월 동안 목숨을 걸고 해저에서 함께 했다는 그 사실 하나가 우리를 잡고 있는 유일한 끈처럼 느껴졌다. 말이란 자신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잠재된 무의식은 불쑥불쑥 말속에 묻어 나기 마련이다.

Sunset View Resto Bar

D-mall을 이리저리 거닐다 숙박하고 있는 호텔에서 멀지 않은 Hotel Peace Plaza 에서 운영하는 Sunset View Resto Bar에 들어 갔다. 꽃무늬 원피스 입은 예쁜 여성 종업원들이 Bar앞에 나열 지어 지나가는 손님에게 메뉴 판을 흔들며 미소를 지우는 호객행위가 왠지 정겹게 느껴졌다.

아직 이른 시간인지 밴드들이 열심히 음향장치를 설치하고 있었다. 여기 보라카이에 있는 술집에서는 대부분 밴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음악은 술과 상당히 궁합이 잘 맞는 조합이다. 6명의 Vocal Group이 열창을 이어 갔다. 술 마시는 것도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매일 마시다 보니 마시는 술 양이 많이 줄었다. 9시 반 경 호텔로 돌아 왔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섬을 한 바퀴 돌 생각이다. 섬 길이가 12Km 폭이 4km 라 한 바퀴 돌려면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32km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체력을 저축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자야 한다.




보라카이 다이빙 여행-15 Sunset View Resto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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