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타고 제주일주-13 정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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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타고 제주일주-13 정방폭포

무려 14,032명이나 학살된 제주 4.3사건의 학살지로 알려진 한 많은 정방폭포는 동쪽 바다에서 떠오른 아침 햇살을 받아 무심한 7빛깔 무지개를 만들어 냈다.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만들어져 있는 걸로 미루어 제법 많은 라이더가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 것 같다.

자전거를 두고 가면 좀 불안하다. 짐 속에 들어 있는 옷가지보다 패니어를 누가 집어 갈까 더 걱정되기 때문이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 갔다. 이른 아침인데도 중국사람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왁자지껄하고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를 가나 중국인들은 목소리가 크고 말들이 정말 많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자기자신을 잘 모른다. 자신은 젠틀하고, 배려심 많고 남들에게 존경 받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잘못 충고하면 싸움만 생긴다. 중국사람도 아마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이며 가장 자랑스럽고 남을 배려하는 민족이라고 믿고 있을 게 분명하다.

제주 4.3사건

아름다운 정방폭포를 바라보며 남로당의 무장봉기로 촉발되어 7년 7개월 동안 제주를 지옥으로 만들어 버린 제주 4.3사건을 떠올리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역사의 교훈은 아무리 괴로운 것이더라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좌익도 우익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마구잡이로 죽여버리는, 완전히 미쳐버린 세상이었다'고 회고한 한 유족의 이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사상이나 이념이 인간의 생명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우리사회는 너무 이념적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네 편이냐 아니냐로 모든 판단의 기준을 정해 버린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문학이나 영화가 많이 있다. 시간 나면 우리의 뼈아픈 과거의 역사를 한번 복기해 보는 것도 보람된 일일 것 이다.

《순이 삼촌》-(1978년 소설)
《잠들지 않는 남도》(1989년 노래)
《여명의 눈동자》(1991년 드라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주4.3》(1999년 다큐멘터리)
《야인시대》(2003년 드라마)
《백년여관》(2004년 소설)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2013년 영화, 감독:오멸)
《비념》(2013년 영화, 감독:임흥순)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2014년 수필)
《4월의 춤》(2015년 노래, 루시드폴)
《송아지》 (애니메이션)

정방폭포(正房瀑布)

천지연, 천제연과 더불어 제주도내 3대 폭포중의 하나인 정방폭포는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약 1.5㎞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서 높이 23m, 폭 8m, 깊이 5m에 이른다. 웅장한 폭포음과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일곱색깔의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예로부터 이곳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삼았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서불(徐 )"에게 동양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어 오도록 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정방폭포의 절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을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변을 끼고 높이 솟은 절벽에는 노송이 바다로 나뭇가지를 드리워 넘어질 듯 서 있으며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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