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 고려대학교-1(A good place to take pictures in Seoul–Kore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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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 고려대학교-1 (A good place to take pictures in Seoul – Korea University)

1905년에 인촌 김성수님에 의해 설립된 고려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문의 전당이다. 교우회관에서 결혼식이 있어 가는 길에 새로 구입한 Sony FE16-35mm 렌즈를 시험할 겸 들고 갔다. 결혼식 장면을 찍어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신부측에서 보고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결혼사진까지 찍어주고 말았다.

결혼식 사진

사실 결혼식 사진은 16-35mm 광각 렌즈가 절대적으로 맞지 않다. 24-105mm 표준 줌렌즈와 flash가 있으면 무난하다. 역광 처리된 아름다운 신부모습을 담는 데는 105mm 가 최고이고 광각으로 얼굴을 찍게 되면 왜곡되고 부드럽지 않고 딱딱해서 찍는 수고를 하고도 별로 고맙다는 소릴 못 듣는다.

그나마 12-24mm 렌즈가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주로 35mm 로 신랑 신부모습을 주로 찍고 가끔 전체적인 식장 풍경은 16mm로 도 찍었다. 사진을 받게 되면 그 동안 쌓아 올린 작가로써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주위 배경이나 구도와 관계없이 자신이 잘나오지 않으면 잘 못 찍는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려대학교 교정

우리나라 사람치고 고려대학교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 학생이 아니고는 일부러 여기를 구경하러 찾아 오는 경우는 근처 사는 사람 말고는 거의 없을 듯하다. 나도 그 중의 한 명이다. 아마 여기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면 평생 고려대학교 교정을 구경도 하지 못하고 죽을지도 모를 일이다.

113년 전통의 고색창연(古色蒼然)한 건축물들과 단풍이 절정에 달한 가을 정취를 Memory 에 담으리라는 기대로 들떠 있었다. 그러나 관리를 너무 잘해서 인지 예전의 오래된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고 새롭게 지은듯한 화강암 건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건축물이 뒤죽박죽으로 지어지지는 않았고 화강암으로 성곽모양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고려대학교라는 교풍을 반영하는 듯이 보여 다행스러웠지만 학교가 성장하며 더 많은 건물이 필요해서겠지만 공간이 거의 없고 너무 밀집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은 지을 수 없었다.

16mm 광각이 아니라면 건물전체를 CCD상에 담는 게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뒤로 물러 설 공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시원하게 탁트인 녹색공간이 너무 부족해 보였는데 또 큰 건물 한 동을 짓고 있는 게 보였다.

더 넓은 숲과 공간을 요구하는 건 이방인의 쓸데 없는 넉두리이고 이 정도로도 서울 어디에서도보기 어려운 멋진 풍광을 보여 주었다. 더욱이 푸른 창공과 무르익은 가을 단풍과 조화를 이루는 성곽 화강암 건물은 예식장 참가로 딱딱한 구두를 신고 3시간을 돌아 다니고도 피곤할 겨를이 없을 정도였다.


( 조치훈 승무 시비 )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안암로 고려대학교



서울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 고려대학교(A good place to take pictures in Seoul – Kore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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