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삼협 크루즈여행-19 삼협댐-1 (Yangtze River Cruise Tour)
2018.8.31
4시40분 경 일어나 1층 헬스클럽에 갔더니 B가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런닝머신을 뛰고 있었다. B는 한국사람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42도의 무더위 속에서 열린 Ironman 철인삼종경기에서 에이지부 유럽 참피온십 우승트로피를 획득한 철녀이다.
Triathlon
작은 성취라도 얻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더욱이 3.8㎞를 헤엄치고, 사이클을 180㎞ 탄 뒤, 마라톤 거리인 42.195㎞를 달려 총 거리 226.195㎞를 일초도 쉬지 않고 주어진 시간(17시간) 안에 뛰어야 하는 철인삼종경기는 건장하고 운동 꽤나 한다는 남자조차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그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을 견디고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육체의 강인함만 가지고는 설명되지 않는 일이다. 정신력이나 인내력은 다분히 성격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자신과 적당히 타협하고 안일만 추구하는, 좋은 게 좋은 낙천적인 사람은 흉내조차 내기 힘든다.
아침식사
크루즈에서 먹는 식사는 오늘로써 끝이다. 식사 후 캐리어를 방밖에 6시 30분까지 내어 놓으라고 했다. 오늘 가는 삼협댐은 주류, 칼등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고 해서 식사 때 조금씩 마시던 고량주를 캐리어에 넣었다.
하선
7시 40분에 로비에 내려와 방 키를 반납하고 하선하여 삼협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정든 크루즈를 떠나는 게 서운하다. 시작인가 싶더니 끝나 버린 사랑처럼 부푼 꿈을 안고 출발한 여행도 아쉬운 추억만 잔뜩 안고 곧 끝나 버릴 것 같다.
강가 부두에는 걸어서 올라가는 계단과 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작은 엘리베이터 시설이 공존하고 있었다. 건강한 사람에게 계단은 아무 문제가 안되지만 아프거나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 걷는다는 행위는 고난도의 기술이다. 무지막지하게 만 생각했던 중국이 우리보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훨씬 지극하다는 생각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삼협댐으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날로 이동하여 삼협댐 가는 버스를 갈아 타고 1시간 정도 달려 삼협댐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는 도중 삼협 중 제3협 인 서릉협을 버스 안에서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쳐 버렸다.
잠깐이라도 버스를 멈추어 서릉협을 구경할 수 있게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이드의 배려가 아쉽다. 이번 여행은 3무 여행으로 No TIP, No Option, No Shopping 을 지향하는 품격여행이다. 가이드가 Shopping 이나 Option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보니 우리에게 더 친절하거나 규정이상의 서비스를 할 이유가 없어서 인지 역사나 고적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고, 마트에 잠깐 가자는 요구도 거부해 버렸다.
삼협공정 모형실
삼협댐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한 일은 삼협공정 모형실에 들어가 모형으로 만들어진 삼협댐을 앞에 두고 만들어진 경위와 어떻게 동작하여 수력발전을 하는지 등에 관한 브리핑이 있었다. 중국사람들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 수신기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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