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삼협 크루즈여행-15 소소삼협 (Yangtze River Cruise Tour)
아무리 CG로 도배한, 엄청난 돈을 투자한 화려한 화면의 영화라도 스토리가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듯이 아무리 경치가 뛰어 난 명소라 할지라도 이야기꺼리(콘텐츠)가 없으면 감동도 없다. 이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 골자기 하나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고 온갖 전설과 시가 풍광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300인승의 정자 유람선에서 내려 다시 40인승의 작은 배로 갈아타고 소삼협보다 더욱 좁은 소소삼협 유람에 들어 갔다. 40분 정도 걸리는 데 뱃사공의 구성진 노래 가락에 사진 찍는 것도 잊어 버릴 지경이다. 노래 끝난 뒤 소소삼협이 인쇄된 열쇠고리(30엔)를 팔았는데 그 누구도 사주지 않아 마음이 쓰였다.
우리말고도 중국인들이 20명 이상 있어서 누군가는 사주겠지 하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그 30엔이 아깝다고 노래 잘하는 사공을 실망시켰다는 자책감이 오래도록 가슴을 아프게 했다.
소소삼협
대녕하의 지천인 마도하(马渡河)에 있는 무산 소소협은 장탄협(長灘峽), 진왕협(秦王峡), 삼탱협(三撑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삼협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해서 소소삼협이다. 길이는 15KM이고 강폭은 소삼협보다 더욱 좁으나 산세가 더욱 가파르고 표류 하기 아주 적합하여 “중국의 제일 표류지”로 불리우고 있다.
소소삼협은 "중화기관(中華奇觀)", "천하절경(天下絶景)"이라는 미명을 가지고 위험은 없으면서 스릴은 만점인 래프팅을 즐길수 있어서 중국 최고의 래프팅 명소이기도 하다.
장탄협(長灘峽)
장탄협에는 2km 길이에 10m 너비의 길고 곧은 여울이 있는데 물이 거울같이 고요하게 흐르고 강가의 모래와 바위가 하나같이 하얗다고 해서 이름이 장탄협이다. 배를 타고 물위를 흐르면 바닥까지 환하게 보이는 물속에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다니고 강가에는 반들반들한 채색의 조약돌들이 펼쳐지고 가끔 그 사이로 고대의 생물화석이 눈에 띄며 유구한 역사를 말해준다.
장탄협에는 망향대, 호두암, 라한당등의 명소가 있다.
진왕협(秦王峡)
진왕협은 래프팅의 이상적인 구간이다. 구전에 의하면 진왕협의 동쪽에 커다란 동굴이 있는데 명(明)나라때 진(秦)씨 성을 가진 산적이 그 동굴에 터를 잡고 백성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그 뒤에 현지의 농민봉기군이 그 산적의 우두머리를 사로잡고 백성들을 구했다고 해서 그 동굴을 금왕동(擒王洞)이라고 했고 후에 한자 발음이 같은 진왕동(秦王洞)으로 되었으며 협곡도 진왕협으로 되었다.
진왕협에는 망향대(望鄕臺)와 호두암(虎頭岩), 용문을 뛰어 넘는 잉어, 손님을 맞이하는 선녀, 선락종(仙樂鐘), 나한당(羅漢堂)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삼탱협(三撑峡)
삼탱협은 하늘이 좁고 길게 보일 정도로 물길이 좁고 경치가 수려하다. 뗏목을 타고 긴 삿대 하나로 급하게 흐르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해서 이름이 삼탱협이다. 원시적인 식피가 그대로 보존된 이 곳에는 온통 푸르름이 펼쳐져 있고 바위에는 기이한 종유석들이 달려 있으며 바위를 날아 내리는 폭포가 자욱한 물보라를 형성하며 선경을 연출한다.
삼탱협에는 녹회두(鹿回頭)와 수성봉(壽星峰), 석주만(石柱灣), 상사천(相思泉), 용호담(龍虎潭), 강을 건너는 팔계(八戒), 모친석(母親石), 월량채(月亮寨) 등 명소가 있다.
회선(回船)
소소삼협 관굉을 마치고 다시 소삼협 316호로 갈아 탔다. 찌는듯한 더위를 조금이라도 잊기 위해 일층 매점에서 산 전혀 냉장이 되어있지 않은 떳떳한 맥주를 마시며 크루즈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멀리서 바라보는 크루즈의 장엄한 모습이 성냥갑같은 아파트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강 협곡사이로 자유로이 뜨다니는 크루즈를 가진 중국이 처음으로 부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