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협박물관 전경 )
장강 삼협 크루즈여행-2 삼협박물관 (Yangtze River Cruise Tour)
역사를 모르면 박물관에 가도 볼 것이 없다. 옛날 땅 속에 묻혀 있던 오래된 유물들을 반도체로첨단화된 현대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미래는 과거를 통해 배우고 발전한다. 고대의 보잘것없이 보이는 돌 조각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문명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서울의 무더위를 피해 가까스로 도망 왔는데 여기는 더 덮다. 서울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떨어졌다는데 여기는 아직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과시하고 있다. 삼협공정으로 수몰된 지역에서 발굴한 17만여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2006년에 개관한 최신식 박물관을 덥다고 안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삼협박물관
중국의 삼협지역은 중국 서남부의 중경시에 위치해 있고, 장강(양자강)이 지나는 중요한 구역이다. 삼협박물관은 중국최대의 전문테마 박물관으로 중경시 중심에 있는 인민로(人民路)에 위치해 있으며 인민대강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은 2005년에 축조되었으며 건축면적은 4만여평방미터에 달하고 전시청 면적은 2만 3천평방미터가 된다. 박물관 주체건축의 풍격은 삼협댐의 설계이념을 참조했는데 정문에 있는 활 모양 유리생태복도는 수련(睡蓮)을 연상케 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삼협박물관은 네 개 테마전시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1. '장려한 삼협' 전시청
삼협의 자연과 지리, 인문 그리고 삼협공정의 기본상황을 볼 수 있고, 삼협공정의 저수로 물밑으로 사라질 뻔한 17만 건의 천문학인 문화재들이 진열되어 있다.
( 장강 물살을 거슬러 올라 갈 때 노예들이 밧줄에 배를 묶어 끌고 가는 모습 )
( 관우 )
( 장비 )
( 이태백 두보 같은 문인들 동상 )
이 전시장만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 설명해 주고 나머지 전시장은 30분 정도 시간을 주며 각자 보라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2. '원고파유' 전시청
삼협과 중경지역의 한(漢)조 때 이전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파유란 중경시를 가르킨다. 지하문화재외에도 백학량(白鶴梁), 장비묘(張飛廟), 석보채(石寶寨) 등 246개 지상문화재도 보관되어 있다. 백학량은 길이가 약 1600미터이고 너비 16미터에 달하는 큰 천연석 대들보로 겨울과 봄철 갈수기 때만 물위에 드러나며 우기에는 물속에 잠겨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는 이 돌 대들보를 "완벽화게 보존된 세계 유일한 고대 수문소"라고 명명했다.
3. '중경도시의 길' 전시청
중경시의 근대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옛 중경시의 거리를 모방해 청석길(靑石路), 수상가옥, 이발소, 차집 등을 만들어놓았는데 이곳을 보면 그 옛날의 고즈넉한 중경시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4. '항전의 세월' 전시청
영웅도시로서의 중경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 상당한 제약이 뒤따른다. 어떤 곳은 아예 사진 자체를 못 찍게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도 못하게 하는 곳도 있고, 플래쉬를 사용할 수 없게 규제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조명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어두워 흔들리거나 white balance가 맞지 않아 제대로 색감이 표현 안 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