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 인생의 성패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달려 있듯이 여행의 반은 가이드에 달려있다. 37년 전에 스페인에 귀화한 “블랑카”라고 불리우는 가이드는 태권도 7단의 위엄을 지닌 나이 많은 베테랑이다. 그녀는 이동하는 Bus 안에서 갓 입대한 신병을 훈련시키듯 군기를 잡았다.
15~17세기 전세계에 걸쳐 28개의 식민지를 가졌던 강대국, 포르투갈은 인구 천 백만명, 1인당 GDP 23,000$의 별 볼일 나라로 전락했다. 곳곳에 퍽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절대 호텔 밖에 나가면 안 된다면서 밤에 슈퍼 찾으러 나갔던 여행객이 퍽치기로 사망했다고 겁을 주었다.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보내야 하는 여행객으로써는 가이드의 어떤 농아리도 들을 수밖에 없다. 그 나라의 역사를 주주장창 강연하는 가이드가 있는 반면, 앞으로 가게 될 쇼핑센타에서 파는 제품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가이드도 있다.
무료화장실이 즐비한 한국과 달리 유럽은 공짜 화장실이 거의 없다. 관공서나 성당 같은데도 일반인들은 사용이 금지 되어 있어 가이드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빨리 화장실 갔다 오라는 것이다. 에그타르트라는 계란빵을 처음으로 만들어 유명한 빵집이며,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된 곳이다.
에그다르트는 원래 제로니모 수도원에서 계란 노란자만 가지고 만든 디저트 같은음식이었다. 수도원에서 쫓겨난 한 수도사가 에그다르트 만드는 비법을 특허등록하고 “파스테이스 데 벨렘’ 측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단다. 현재에도 5명의 마스터 세프에게만 그 비법이 전해진다고 한다.
1502년에 세워진 포르투갈 건축 예술의 정상이라는 칭호를 받는 걸작이다. 그러나 들어 가보지도 못하고 비 내리는 우중충한 외형만 보고 바로 리스본 Tuktuk옵션투어에 들어 갔다. 아무리 시간이 빠듯해도 옵션투어를 빼먹지 않는 것이 Package tour의 불편한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