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그 뜨거운 감자

Words
535
Reading
3 min
Listen
Play
8y

노동조합: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 단결하여 근로조건의 유지, 개선 기타 노동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조직하는 단체 또는 그 연합단체.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이 포스팅을 할까 말까 한 일주일 정도는 고민한 거 같다. 나같은 일개 사원이 이렇게 쓰는걸 보지도 않겠지만 혹여나 사측에서 이 포스팅을 보고 딴지를 건다면 퇴사의 이유가 충분히 될거 같았기에 직장을 잃는것이 두려워 그랬던거 같다. 회사에서 이야기 하는것과 여기에 이렇게 작성 하는것은 다른 이야기니까. 무섭긴 하니 회사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


보통사람들이 노조라는 이야기를 들을때는 보통 귀족노조만을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많이 받고 많은 혜택 누리며 살고 있는데 저렇게 서울 한복판에서 시위를 해야 하나 하고 말이다. 나도 그런 생각이 많았다. 저렇게 시위하고 시위 끝나면 축하금 받고 다시 일하겠지...그리고 그 부담은 다 밑에 하청업체가 지고...하청업체는 도산하는데 원청과 원청 직원들의 배만 불리는 그런 시스템


갑자기 시스템을 바꿀순 없을테고 노조에 대한 인식을 좋게 할 필요가 있다. 노조라는게 사실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인데 그것을 안좋게 언론에서 이야기 해버리니 그 언론들을 보는 노동자들 조차 노조는 나쁜 것이다 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는 거 같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노조는 나쁜거야 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우리 회사는 그동안 무노조 정책을 고수해 왔다. 노조가 있긴 했지만 노조원이 10명 미만인 허울뿐인 어용노조였다.

어용노조:사용자에 대해 자주성을 갖지 못하고 그의 좋을 대로 하는 노동조합의 총칭. 사용자의 압력을 받아 비자주적 조합이 되는 것을 「어용화한다」 고 한다. 조합에 사용자의 이익 대표자가 들어있거나 회사로부터 조합 운영비를 얻어쓰거나 하는 조합은 자주성을 잃고 어용화할 위험성이 크므로 노동조합법은 이러한 조합을 동법상의 노동조합으로 인정치 않도록 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용노조 (매일경제, 매경닷컴)

예전에 노동조합이 있었지만 노조 와해 정책으로 인해서 와르르 무너졌고 그때 노조를 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고 유배당하고 좌천당하고 등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그후로 회사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협의회를 별도로 만들어 노사간의 쟁점을 협의 했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결말을 미리 정해놓고 협의 하는 척만 하는 그런 협의회 였다고 한다. 그래놓고 회사에서 보내주는 출장이나 돈은 다 받아먹고.

우리 회사는 하청기업이나 협력사에 노조가 생겼다 라는 얘기가 나오면 일감 안주기, 사장 교체등등 온갖 수를 써서 노조를 파괴 하거나 회사를 없애버리는 전형적인 나쁜 기업이었다.

그러던 것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며 친노조 정책을 들고 나오자 다시 노조의 싹이 여기 저기서 피어 나왔다
맨 처음은 하청 기업 에서였다. 사무실과 공장 통로에는 문재인 만세 라는 낙서가 나오고 이때 아니면 노조 못만든다 라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고 나섰다. 하청에서는 노조의 싹이 터오르는데 정작 원청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순간을 계기로 그 원청에도 노조 바람이 일었다.

민주노총과 정치권을 등에 입은 노조라는 존재는 회사에 파란을 이르켰다. 원래는 우리 회사 자체의 노조를 만들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회사의 탄압이 만만치 않게 들어올거 같아서 일단 민주노총(민노)의 힘을 등에 엎기로 했다.

민노의 바람이 회사에 불자 다급해진 사용자측은 간부들을 동원하여 한국노총(한노) 에 가입 하라고 지위를 이용하여 압박을 넣고 다녔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다른 노조(현장노조, 정비노조등)를 만들어 민노의 힘을 빼려 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왔다. 왜 근데 한노는 민노가 움직이기 전까지 노조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금까지는 노조라는게 없어서 그런지 회사 경영진들이 돈을 너무 헤프게 쓰고 있었다. 투자 안해도 될 곳에 투자를 한다던가 투자금을 다 날려 버린다던가... 그 현금 많다던 회사를 정치권과 경영진들이 다 해쳐먹은 것이다. 그것에 뿔난 노동자측이 드디어 들고 일어났다 이제는 그렇게 못하게 하리라 하고 말이다

지금도 회사에서는 이 노조가 뜨거운 감자다.

아 혹시라도 제가 다니는 회사의 이름을 알더라도 함구하는걸로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상절티사.EVENT]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Tworld 사전의 "FULL VOTE, 181017"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Tworld 사전] Steemit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tworld@tworld ...

logo

이 글은 스팀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 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노동조합 그 뜨거운 감자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