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영화7-2] 쿵푸허슬 -캘리편-
쿵푸 허슬(2004)
원제 : 功夫, Kung Fu Hustle
개요 : 코미디, 액션, 로맨스, 무협
감독 : 주성치
출연 : 주성치(싱/남주인공), 원화(돼지촌 주인/남조연), 원추(돼지촌 여주인/여조연), 황성의(풍/여조연), 동지화(도넛/오랑팔괘곤 고수), 조지릉(조연/금강투 고수), 석행우(조연/십이로담퇴 고수)
진국곤(도끼파 보스), 양소룡(마지막 악당(야수)), 가강희와 풍극악(하프 연주 암살자), 원상인(거지)
쿵푸허슬의 패러디
패러디의 새로운 창조
성공하기 위해서는 베낄려면 제대로 베껴라고 말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패러디 즉 모방은 나쁜 것이 아니라 꼭 거쳐야하는 과정입니다.
다만 단지 베끼기에서 그칠 것인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원래의 것보다 더 못해도 좋습니다.
자신의 특성을 표현해낼 수만 있다면 그것은 특별한 무엇인가가 됩니다.
누군가는 삶의 모델을 거창하게 만들어놓고 따라합니다.
어쩌면 바로 그것이 패러디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델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살 필요는 없습니다.
모델의 모습 중 멋짐을 따오고 여기에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담을 때 나의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집니다.
누군가가 우르러보며 존경의 눈빛으로 나의 쫓고자 하는 나만의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1> 루니툰
- 주성치와 여주인장의 달음박질 장면으로 경공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2> 샤이닝
- 최고의 고수를 찾은 정신병원에서 피가 넘쳐흐르는 신은 공포영화 샤이닝을 모티브로 합니다.
3> 스파이더맨
- 벤 삼촌이 피커 파커에게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패러디 합니다.
4> 매트릭스
- 공중에서 여러 명의 검은 정장을 입원 요원들과 맞붙어 날아차는 장면과 마지막 고수와의 대전에서 공중에 날아오르며 함께 벽을 뚫으며 밀려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5> 맹룡과강
- 우가촌의 여주인이 도끼파의 보스와 중간 보스가 탄 차 안에서 그들에게 하는 제스처
- 여주인이 도끼파 보스에게 손가락을 흔들고 양주먹을 교차하고 손가락을 꽉 쥐어보이고 엄지 손가락으로 코를 문지르는 제스처는 이소룡을 패러디한 장면입니다.
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주성치가 여주인공의 허리를 감싸안고 칼을 목에 들이밀며 살짝 뒤로 젖히는 모습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패러디한 장면입니다.
7> 영웅문
우가촌, 우가촌의 여주인장과 남주인장: 소용녀와 양과
고금파동권(거문고 내공 공격) : 영웅문의 황약사(피리), 구양봉(가야금), 홍칠공(휘파람) 내공 대결과 흡사합니다.
사자후(여주인장 음파 공격) : 영웅문의 금모사왕(장무기의 백부)의 고함으로 고수들을 죽음 또는 폐인에 이르게 합니다.
화운사신의 두꺼비 공격 합마공 : 영웅문의 서독 구양봉이 무술입니다.
마지막 거지가 들고 있던 무술 책
- 황룡십팔장 : 개방파의 최고의 궁극 무술로서 용의 움직임과 변화무쌍을 흉내낸 파워풀한 외공 무술입니다.
- 구양신공 : 궁극의 무공비급으로 최고의 내공 기술, 구양신공과 구음진경을 익히면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일양지 : 일등대사의 무공, 합마공(구양봉)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기술
- 독고구검 : 양과가 익히는 무술
- 여래신장 : 대만의 무협소설(여래신장(유잔양))을 영화로 제작했고 화운사신이 주인공에게 여래신장을 가르쳐 줍니다.
여래신장은 '영웅문'이 아닌 '여래신장'에 있는 무술입니다.
나는 여래신장과 다섯개의 무공을 다 쓸 수 있어
여래신장 5개 책 500원
우리는 한번씩 의아해합니다.
최고의 무공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무술책을 팝니다.
과연 팔까요?
그것이 알려지는 순간 모든 사람이 배울 것이고 1인자의 자리를 헐값에 파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주변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짧은 쾌락이나 빠른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많이 일삼는 과오이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서 식당의 비법을 들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식당이 조금 잘되고 나면 체인점 문의가 들어옵니다.
많은 중간 거래업체, 광고업체, 인테리어업체, 식자재관리업체 등 제법 많은 업체들이 붙게 되므로 잦은 섭외가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무시 못할 솔깃한 계약 조건들이 오가게 되고 체인점이 많을수록 본점은 많은 금액을 회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상은 체인망처럼 연결된 많은 업체들의 금액을 지불해야 됩니다.
물론 그래도 본점은 많이 남기게 되고 가게가 늘수록 이득도 늘어납니다.
여기 저기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기에 수고하며 본점까지 찾지 않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게다가 맛까지 비슷하고 체인점이 간혹은 직원의 친절도나 서비스, 인테리어, 교통 등이 훌륭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에라도 많이 가게 될 것 같았던 손님들은 너무나 쉽게 갈 수 있는 식당이 되어갈 수록 구태여 갈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러다가 1년에 1번을 갈까 말까 하는 가게로 변하게 되고 손님들도 쉽게 싫증을 내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꼴뚜기가 뛰면 더 훌륭한 고등어가 뛰기 마련이고 그 위에 돌고래가 뛰기 마련입니다.
주변 곳곳에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 경쟁업체 체인점들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체인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게 되고 결국 모든 가게들이 한 순간에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 본점도 이제 찾는 이 없는 허망한 가게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려주어도 아까울 가업이었는데 한순간에 사라지는 가게가 된 이유는 바로
다섯개의 무공을 가졌음에도 허망한 거지가 된 까닭은
바로 앞의 이득에 눈이 멀어 헐값에 모든 것을 팔아버렸고
게다가 미래의 꿈을 설계하지도 못했다는 점 입니다.
우리는
간혹 자신의 가치를 가벼이 여겨 남들에게 쉽게 흘려버리는 경우를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경계해야할 것은
너무도 자만심에 빠지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얕보거나 나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 여길 때
내가 가진 모든 최고의 무공은 한낱 최고의 무공이였던 씁쓸한 기억만 남기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