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49] 한글 캘리그라피, 시계는 일어날 시간을 위해 쓰여야한다, 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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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49] 한글 캘리그라피, 시계는 일어날 시간을 위해 쓰여야한다, Calligraphy

탈무드

시계는,

일어날 시간을 알기 위해서 쓰여야지

잠잘 시간을 알기위해 쓰여서는 안된다.


탈무드의 기원

'제2의 경전'이라 불리는 생활 속 백과사전이자 율법 속 지혜를 다루기도 한 탈무드는 총 63권으로 한번 읽는데 최소 7년이 걸린다 한다.
B.C. 5백년 ~ A.C. 5백년 까지 약 1천년 동안 입으로 전승되던 랍비들의 가르침을 10년 동안 2천여명의 학자(팔레스타인 학파, 바빌로니아 학파)들이 집필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방랑을 해야했고 그런 그들에게 주어진 시련을 이겨내면서
삶의 지혜를 그들의 사전인 '탈무드'에 담았습니다.

시계의 현재 의미

시계를 정말 자주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며 시간을 수시로 확인하다가 이제는 휴대폰의 버튼을 계속 누릅니다.

1> 중세시대의 근로시간

그럼 옛날에는 어떠했을까요?
중세시대로만 돌아가더라도 시계라는 것은 흔치 않았고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해시계, 물시계, 자격루 등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세종대왕 시대에 만든 자격루라 불리던 물을 이용한 자명종은 궁궐에만 있을 정도였지요.
그러다가 어느덧 서양문물 속에 자명종까지 전해지고 꺼내보는 둥근 태엽시계가 인기를 얻게 되었지요.
그럼 그 당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시간을 알아보았을까요?
아마도 태양의 위치를 보고 판별하는 방법이 그나마 과학적이였을테고 배고픔이나 가축들의 행동들도 어쩌면 판단의 근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밭일을 하다가 새참이라는 것을 먹으며 점심임을 알았고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들어오면 되었지요.
어떤 글을 읽은 기억에 의하면 중세시대의 소작농(하인)들은 10시쯤 일하러 나가서 12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시간이었고 4~5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정확한 수치일수도 없고 주인이나 군주에 따라 달랐을터라 뭐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재미삼아 따져보자면 하루 근무시간은 약 4~5시간이 됩니다.
물론 밭일이 끝이 아니라 집에 돌아와 일이 연장된다면 의미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주인의 집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라면 정식 근무시간은 대략 4~5시간입니다. 여기에서 집에서 할 일인 청소나 식사 준비 등등을 따질 수도 있지만 이것은 출근 후 근무가 아니기에 제외하겠습니다.
여기에다가 일하는 시간에도 종종 주인의 눈을 피해 쉬어가며 일을 했다고 합니다.

2> 근로시간의 의미

갑자기 중세시대를 꺼내는 이유는

과연 과학의 발달이 우리의 생활을 행복하게 해주었는가?

를 얘기해보고 싶어서입니다.
이 말은 또 다음 이야기와도 연관됩니다.

과역 소득 수준의 상승이 우리의 생활을 행복하게 해주었는가?

우리는 너무도 많은 근로 시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스트레스는 극도로 높아지고 일만하는 하나의 기계화 되어가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무엇 때문일까요?
벌써 예전에 스스로 사회의 문제점인 주종관계를 해체하고 산업혁명을 이끌었고 이제는 3차산업혁명이니 4차로 벌써 진행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과연 누구는 행복하고 누구는 더 불행해졌을까요?
이제는 돈은 세계를 움직이고 글로벌화 된 금융에서 금(금본위제)이나 지폐 또한 필요하지 않는 시대가 없습니다.
소위 말해서 돈 없이 돈 먹는 시스템을 벌써 구축해 놓았습니다. 카드, 대출, 선물, 암호화화폐, 역연금보험...
간단해 보이는 일본이 경제붕괴(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을 다양한 곳에서 찾기도 합니다.
1985년 달러의 안정화를 위해 엔화를 평가절상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선물시장의 일본 건립과 이로 인한 외국 투자자들의 이익과 일본의 손실에서 그렇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치솟은 부동산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의미있는 해석이 나옵니다.

‘소득 재분배의 실패’

주종관계와 불평등 사회가 싫어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많은 나라에서 부딪히게 되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입니다.
일본의 대기업에서 하청업체로 하청업체에서 근로직으로 일하는 노동자가 원래 대기업이 제시한 금액의 반의 반도 못받는다는 언급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최근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세계 최강국들의 붕괴가 결국 ‘소득재분배’의 실패에 의해서 비롯되었다는 주제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소득간의 불평등을 메우기 위해 사람들은 경쟁하고 또 경쟁하게 됩니다.
18세기 중엽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나타난 이유는 항해와 군사력이 뛰어난 유럽의 15~17세기 대항해시대를 통한 식민지 기반의 경제를 바탕이었다고 봅니다. 거슬러가자면 유럽들이 군사력이 뛰어난 이유와 항해술이 발달한 이유를 따지자면 지중해로 모두 이어진 국가들과 영국과 북유럽을 거슬러 가기 위해서는 육상보다는 항해가 유리했고 무역에서도 훨씬 유리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리적 충돌이나 부를 빼앗기 위해 서로 인접한 작은 나라들은 치열하게 전쟁을 해야했고 서로 협동하거나 편나누기 또한 심심찮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유럽의 작은 나라들은 서로의 경제력과 군사력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경쟁하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을 보자면 예전에는 가장이 혼자 경제를 책임지고 일자리에 나갔고 우리나라의 GNP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웅다웅 살아갔기 때문에 주변과 비교하여 자신의 모습이 그리 뒤쳐질 것이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이 때는 가사를 한 명이 보면 되었고 자녀들을 키우거나 교육을 시키는 것 까지도 가능한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맞이하게 되었고 소득 수준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의 격차 또한 순식간에 벌어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 갭을 매우기위한 방편으로 부부 모두 일자리를 나가는 방향을 선택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구열이 높기 때문에 아이들이 과외를받거나 학원에 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었고, 문화적 수준까지도 높여야 되었습니다. 모든 가정이 PC를 구매하고 인터넷비를 지불하게 되었고 모든 식구가 수십만원에 달하는 휴대폰을 구입하고 주기적으로 바꾸어야 하며 이동통신비를 꼬박고박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먹고살기 바쁠 때는 불필요했던 것들이 이제는 없으면 사람들과 소통도 어려우니 모든 것을 따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덕분에 우리의 IT 수준은 최대 강국에 손꼽히고 APEC 회원국이 될 정도로 경제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3> 시계와 경제

시계가 단순히 말하자면 시간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기도 하고 경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추상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만약 시계를 경제적 의미로 본다면
현대인이 시계를 자주보는 이유는 긴박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따라 잡거나 내가 뒤쳐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주종관계가 싫었던 것도 과도한 세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경제적 불평등 싫어서 버렸던 중세시대가 알고보니 왕의 자리를 없앤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 왕의 자리를 쪼개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만들어 앉아서는 사회를 움직이더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노동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덕분에 경제적 이득도 훨씬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일의 양이나 성과에 따라 더 많은 경제적으로 차별적인 소득 분배가 가능해졌고 그 격차를 조절함으로써 더 많은 경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작은 금액으로는 상상치 못했던 차별적 분배와 경쟁이 가능하게 된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 기계, 로봇이 발달됨으로써 사람들이 편리하고 행복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행복해진다는 것에 어떤 사람은 그렇고 어떤 분야에서는 그렇고 모두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작은 예로 불치병을 고칠 약이 개발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제약회사는 호락호락 약자에게 그것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약을 개발한 회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누군가는 행복하고 그것이 있어도 못 사용하는 사람은 더욱 불행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계속 연장될 것입니다. 집에 가서도 PC와 인터넷을 통해 근로가 가능하고 휴일에도 보고서 제출이 가능하며, 서로 SNS로 업무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현재 시간에 대해서 예전보다 불행한 쪽으로 많은 사람들은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금이고, 시간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고, 시간은 소득 수준의 갭을 메울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이것을 맹목적으로 따라갈 때,

시간의 의미는, 인간에게 일만하다 세상을 떠나는 그런 고달픈 선물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안주할 수도 없고, 사람들 간의 격차에서 마음적 자유를 얻기도 힘듭니다.
이 때 우리를 한 번 돌아볼만한 짧은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4> 탈무드의 해석


시계는,

일어날 시간을 알기 위해서 쓰여야지

잠잘 시간을 알기위해 쓰여서는 안된다.


여기서 일어날 시간이란 일할 시간이 아니라,
생각이 깨어날 시간이고,
무엇인가에 대해 도전할 시간이고,
행복을 위해 고찰할 시간이며,
행복을 위해 나에게 선물을 줄 시간이며,
행복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시간이며,
행복이란 궁극적인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날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할 때 그 행복은 조금씩 더 먼 자리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늘 생각해보아야할 '삶의 지혜'에 대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by 빅피쉬 201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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