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41] 한글 캘리그라피, 모든 불은 처음에는 크기가 똑같다, 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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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41] 한글 캘리그라피, 모든 불은 처음에는 크기가 똑같다, Calligraphy

인디언 속담

모든 불은 처음에는 크기가 똑같다

유대인들에게는 탈무드가 있고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는 속담에 담겨있습니다.

늘 당당하고, 자연친화적이고, 지혜롭고, 나눌줄 알고, 협동하고, 민주적이고, 동물을 부리면서도 사랑할 줄 알았던 그들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모든 불은

처음에는

크기가 똑같다

처음에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소중함을 일깨우는 말일까?
인디언의 불이란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일까?
인간의 삶에서는 불이란 것이 있을까?
과연 똑같은 것일까?
과연 사람들의 삶에서는 평등한 출발인가?

...

참 단순한 한 마디 같은데도 생각할 것이 참 많았고 고민을 조금 해야했습니다.

평등을 이야기한다면 틀과 내용이 일치하여 쉽게 풀이가 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누군가가 그렇게 쉽게 같이 출발하게 두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불평등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아구가 맞았습니다.

'어떻게 상반되는 의미가 서로 맞냐고요?'
그래서 맞았습니다.

평등한 탄생

단순히 생각한다면 누구나 시작은 똑같습니다.
물론 DNA, 경제, 지위, 부모의 능력을 모두 제외했을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많은 것에서 같이 출발함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나이도 같고, 성별도 같고, 손가락의 갯수도 같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불평등한 출발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여 밑바닥에서는 따라잡을 수가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대에나 빈부의 격차가 있었고 매우 심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물론 경제가 발전할 때에는 더 격차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경제는 늘 발전할 수가 없고 그 격차가 줄어들 때 늘 큰 기회가 오게 됩니다.
물론 깨어있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학원, 과외, 영어회화, 문화, 예능 등 교육에 있어서 불평등한 출발은 참으로 많습니다.
불평등한 직업의 출발 또한 많이들 경험하게 됩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안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제 주변에는 학벌도 낮고 경제적 기반도 없었던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집이나 상가를 몇 채씩 들고 있다고 어색한 듯 얘기를 꺼냅니다.

반면에 늘 세상을 한탄하며 한스럽게 술을 마시고 저축보다는 복권을, 투자보다는 투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분들은 늘 가난합니다.
그리고 좋으신 부모님을 원망합니다.


그럼 저 말을 꺼낸 인디언의 사회에서는 불평등은 존재하지 않을까요?
사유 재산을 인정했을 때부터 밑바탕에 불평등이란 전제가 있지 않고서는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평등을 꿈꾸는 인디언 사회

영국 정치가이자 법률가인 토머스모어는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기본이 되는 '유토피아'를 주장하였고 신대륙에서 그 이상을 찾으려 했습니다.
바로 신대륙의 주인이 인디언이었고 그들의 삶의 방식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하루 6시간만 일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일(오전) 3시간 , 점심 2시간, 일(오후) 3시간
헨리7세와 8세 시대의 왕정의 혹독한 세금과 사치는 결국 사회가 도둑을 양산하게 되었고 가벼운 절도죄도 교수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당한 사회에서 사유재산을 금지함으로써 인간의 선한 의지와 본성만 표출될 수 있기를 바라는 사회가 바로 '유토피아'였습니다.
그리스어로 없는(ou-)', '장소(toppos)'의 합성어 '유토피아'는 원래부터 없는 곳이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곳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어쩌면 인디언의 사회라면 '유토피아'에 제법 가까웠으리라 봅니다.
어쩌면 없을 수 밖에 없으면서도 있을 수도 있는 사회가 바로 '유토피아'입니다.
인디언 부락들은 상당히 많아서 삶의 방식과 규칙이 매우 다양했으나 일반적으로 지배자나 지배집단을 부정하고 경험자를 존중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정치는 토의와 신뢰, 설득, 인정, 양보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되도록 많은 숫자가 참여하여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자연은 소유라는 의미보다는 잠시 빌려쓴다는 의미에서 서로 공유하고 경쟁보다는 상호 협동적인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나 많은 나라들의 대의민주주의나 대표민주주의, 그리고 자신들의 힘과 욕망을 위해 이기적인 집단주의 형태로 나타나는 정치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불평등은 곧 평등이다


'인디언 사회이기에 평등하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곧 평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말도 안되는 궤변일수도 있고 저의 생각과 경륜이 아직은 짧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서 늘 바느질 된 양말과 옷을 입었고 시장의 리어카 위 운동화도 비싸서 마음에 드는 것을 못사 어머니와 싸우고 울곤 했습니다.
단칸방에 4명이 잠자는 새벽, 천장에서는 '두두둑' 미키마우스가 달리기를 하는 소리에 깨곤 합니다.
한마리가 아니라 아마도 릴레이를 했나 봅니다.

그런 탓이었는지 오락실이라 불리는 곳에서 친구들은 몇 판을 신나게 달릴 때 단 한번을 하지 못하고 동전 하나를 꼭 손에 쥐고 있었지요.
학교 앞 동전을 넣고 돌려 장난감을 뽑아대는 그것이 그리도 신기했지만 늘 구경만하고 한번을 돌려보지 못하고 동전을 또 꼭 쥐고 있었지요.
쪽자도, 잉어사탕도, 우리 반 거의 모든 애들이 입고 다니는 브랜드 의상 하나도 없었던 저는 늘 그렇게 조금은 외롭게 자랐습니다.
점심 때는 김치 반찬만 들고오는 저는 어느 날부터 혼자 밥을 먹었습니다.
몸이 안좋은 어머니도 걱정이었고 혹시 어머니가 속상해하실까싶어 도시락 대신 천원을 받아 학교 앞에서 컵라면 사먹고 남은 몇 백원은 늘 가까운 은행에 저축을 했습니다.
졸업을 할 때는 10만원이라는 거금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가난했기 때문에 지혜를 배웠고 어떻게 해야 가난에서 벗어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늘 성실한 자세는 제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방향이 되어 주었습니다.
가난해서 불평등한 것이 아니라 가난 때문에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주변에 있던 친구들은 무엇을 하는지는 지금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늘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성실'이라는 티켓을 손에 들고 '행복'이라는 유토피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의미에서 가난했던 저의 부모님이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에게 쓸데없는 소비를 가르쳐주지 않았고 삶의 올바른 정의와 가치를 깨닫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저의 결론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불평등은 곧 평등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인디언의 속담

모든 불은 처음에는 크기가 똑같다

라는 말에서 우리는 한번 더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합니다.

'불평등'하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불등'이니 '평등'할 기회이다.

  • by 빅피쉬 201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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