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 시 ‧ 에세이 / 자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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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自作詩) no.2
written by @sunnynight
모두가 겨울잠에 헤맬 때
너는 홀로 피었다
모두가 달콤한 꿈을 헤맬 때
너의 밤은 홀로 꺼졌다
태어날 때 운명의 속도는 제각기 달라서
너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일순 너를 무(茂)욱하게 둘러쌀지 모른다
누구나 운명의 시계는 제각기 달라서
너를 빼고 모든 것들이
순간 너를 자를 듯이 앞설지도 모른다
메마른 가지 위에
비만 내리더라도
버틸 만큼 버텨야 한다
서릿발 바람
만, 아로새기더라도
버틸 만큼 버티길 바란다
비록 그것이 거대한 미완성일지라도
비록 그것이 요란한 미완성이었을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