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돌아온 @sunnnside 슈앤♥입니다 :)
요즘 개인적으로 일이 많아 스팀잇에 발길이 뜸했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들러서 많은 분들이 활동하시는 걸 보니 너무 좋습니다!
다시 열심히 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영화도 관람하면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르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장르일 수도 있겠지만 좀 잔잔하고 여운이 있는, 영상미가 예쁜 영화를 많이 보게 됩니다.
최근에 개봉한 <파리로 가는 길>을 보고 난 후 굵직한 내러티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너무 즐거워 행복했는데요, 스티미 분들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두 편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파리로 가는 길>입니다. 소수의 영화가 스크린을 잠식하는 요즘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파리로 가는 길(Paris can wait, 2016)
포스터만 보셔도 알 수 있듯 사진을 좋아하는 중년의 여성이 파리를 여행하는 내용입니다. 네, 직관적인 이해가 영화의 50%라고 보시면 돼요ㅎㅎ
비슷한 류의 영화가 늘 그렇듯이 연인, 부부에게 무미건조함을 느끼던 사람이 여행을 떠났다가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뭐 그런 스토리입니다. 물론 그토록 가볍게 넘겨짚을만한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지만요^^
그런데 중요한 건 남자가 없습니다.
또 다른 포스터를 볼까요?
이번엔 커플이 있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커플 중간에 남자 한 명이 껴있습니다ㅎㅎ역시 스토리는 예상대로일 것 같네요.
영화는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 왔던 앤이 바쁜 남편을 먼저 다른 곳으로 보내고 남편의 비즈니스파트너 '자크'와 함께 파리로 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그런데 자크는 자꾸만 앤이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해요. 마음이 너무 급한데 갑자기 차를 세우고 음식을 사는가하면, 또다시 차를 세워 꽃을 사오죠. 풀밭 위에 누워 식사를 즐기기도 해요 ㅎㅎ
빨리 파리에 가자는 앤의 말에도 이 남자, 여유롭기만 합니다. 마치 오늘만 사는 것처럼 자동차가 고장나도 당황하지 않고, 신용카드가 없어도 천연덕스럽게 여자의 카드를 빌리죠. 먹는 건 또 얼마나 먹는지. 다이어트는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ㅎㅎ
답답해하던 앤이 재촉하자 자크는 이야기하죠. "걱정 말아요, 파리는 어디 가지 않아요!"
영화는 낭만으로 가득 찬(?) 파리행 로드트립을 통해 프랑스 곳곳을 비춥니다. 라벤더가 가득한 밭, 거리 곳곳이 낭만으로 가득찬 리옹, 존재자체가 로맨틱한 도로까지말이죠.
영화를 보고 난 뒤 머릿 속에 남은 건 아름다운 배경들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영화는 '파리'라는 목적지보다 '파리로 가는 길'이라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조명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목적지만을 위해 달리느라 과정과 현재를, 그리고 오늘을 오롯이 즐기지 못한 때가 너무나 많은 듯 합니다. 지금을 즐기는 자크처럼 저도 오늘, 지금을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 로맨스의 결말은 늘 그렇듯 좀 황당합니다. 하지만 늘 인자한 미소를 짓던 여주인공 '앤'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보면 그 결말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 드네요(???).ㅎㅎㅎ
요런 영화들도 좀 스크린을 채워줬으면 좋겠는데말이죠 ㅎㅎ
무더운 여름엔 시원한 실내가 진리! <파리로 가는 길> 한 번 봐보시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