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년 게임덕후들을 흥분하게 만든 영화 <레디 풀레이어 원>

sundog2(48)
Published in
#kr
Words
445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건담과 메카고질라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둘이 만날 수나 있을까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두 거대 캐릭터가 대결을 펼칩니다.

80년대 문화를 몽땅 섞은 듯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2696.jpg

건담, 메카고질라, 스타크래프트 마린, 아이언 자이언트, 스트리트 파이터의 류, 춘리, 아키라의 오토바이, 백 투더 퓨처의 드로리안,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동킹콩 등등 수 많은 캐릭터가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서 저 캐릭터 저작권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저작료만 수억 깨졌겠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아닙니다. 80년대 흥행 영화의 귀재였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영화룰 연출하다고 하니 캐릭터들을 그냥 가져다 쓰라고 했다고 하네요. '스티븐 스필버그'가 누굽니까? 인디아나 존스, 죠스, E.T 등 80년대 흥행영화 연출의 대명사였습니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긴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영화들을 아주 잘 만듭니다. 정직한 언론을 재조명한 <더 포스트>가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혀 색깔이 다른 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을 만들었네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웨이드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이모와 함께 삽니다. 이모 애인이 매일 구박하는 등 시궁창 같은 빈민가에서 하루 하루를 견딥니다. 웨이드가 시궁창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2045년 인기 VR게임인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것 뿐입니다. 오아시스에 접속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게임 세상에 푹 빠져 삽니다.

SDSADA.jpg

이 오아시스라는 VR 게임은 천재 게임 개발자인 홀리데이가 만든 게임입니다. 홀리데이는 죽으면서 3개의 열쇠를 게임 속에 숨겨 놓습니다. 3개의 열쇠를 찾으면 '이스트 에그'를 얻을 수 있고 오아시스 운영권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열쇠를 찾기 위해서 잔뜩 모여듭니다.

주인공인 웨이드는 솔로잉만 하다가 게임 속에서 팀원들을 만들어서 파티플레이를 합니다. 그리고 그 파티플레이를 통해서 3개의 열쇠를 찾습니다. 이 과정이 마치 롤플레잉 게임 같습니다. 영화 자체가 반 영화, 반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게임 트레일러 같은 CG가 영화의 반 이상입니다. 이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게임 안 좋아하고 CG 영화를 안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게임 덕후 분들에게는 환호성을 지르면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3D나 아이맥스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K-3050.png

게임도 안 좋아하고 건담류도 싫어하는 분들이라도 80년대에 10대나 20대였던 중년들은 즐겁게 볼 수 있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반 헤일런'의 '점프'라는 노래와 함께 시작합니다. 80년대 히트 팝송인 '조지 마이클'의 'Faith'나 '아하'의 'Take on me'와 '토요일 밤의 열기'의 주제가 등 80년대 문화를 잔뜩 넣었습니다.

따라서 40대 이상 중년들에게는 축복같은 영화입니다. 다만 10,20대들에게는 좀 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영화 속 80년내 문화 코드나 캐릭터를 몰라도 주인공과 팀원들이 퀴지를 풀어가는 과정이 주는 재미가 풍부합니다. 이런 이야기의 힘은 영화 후반까지 잘 끌고가고 잘 터트려줍니다.

수 많은 영화 패러디도 많아서 유머가 툭툭 터집니다. 알고 보면 더 좋고 모르고 봐도 좋은 영화입니다.

SFSDFS.jpg

여기에 게임과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좋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게임은 가상일 뿐이야 현실은 여기라면서 게임 멸시적인 결말을 낼텐데 이 영화는 현실과 가상의 게임 세상에 대한 존재 가치를 잘 조율하고 있습니다.

영화 후반에 수 많은 캐릭터가 나와서 공성전을 하는 장면은 정말 짜릿합니다. 80년대를 지나온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꽤 잘 만든 재미가 넘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80년대 중년 게임덕후들을 흥분하게 만든 영화 <레디 풀레이어 원>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