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은 문화 지하철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 지대를 많이 지납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방송국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공중파 3사와 각종 케이블TV와 종편 채널 방송국과 영상자료원이 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도 여가의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합정과 상수역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서점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뜨고 있는 지역이 한강진과 이태원역입니다. 이태원으로 놀러가는 분들에게 꼭 들려볼만한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블루스퀘어가 나옵니다. 여기는 대중문화 공연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삼성이 운영하는 곳이였는데 최근에 인터파크가 인수한 듯 합니다. 여전히 다양한 뮤지컬과 러블리즈 같은 유명 걸그룹의 콘서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블루스퀘어 2,3층에 북파크가 들어섰습니다. 북파크는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의 오프라인 서점으로 명동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규모 자체가 어마무시하게 큽니다.
2층에 들어서면 무려 24m나 되는 거대한 책장이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책 좋아하는 저에게는 동공이 활짝 열리게 하네요.
이 '블루스퀘어 북파크'가 생긴 것은 2017년 11월 무렵입니다. 인터파크 회장 이기형이 자사주를 팔아서 모은 돈으로 과학 공익재단 카오스를 만들었고 그 카오스가 운영합니다. 다른 대형 서점도 최근에 책 놀이터 분위기로 서점을 리모델링 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를 '블루스퀘어 북파크'가 따라하는 듯 하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과학을 주제로 한 공간이 있다는 점과 과학 강연이 수시로 있습니다. 자연과학과 기술 쪽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강연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사회과학, 인문, 경영, 문학 등 흔히 인문학이라고 하는 분야의 책들이 가득합니다. IT 가젯이나 팬시 용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독특한 공간이 있습니다. 책 벙커라고 해야 할까요? 2층으로 구성이 된 공간 아래에는 책 병풍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딱 한 가족이 들어갈 정도로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이 보이네요. 또한 곳곳에 1인용 의자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어린이들의 책 놀이터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책을 마음껏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는 서점이지 도서관은 아닙니다. 따라서 책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누구하나 눈치 주지 않고 서점이지만 도서관 느낌이 나는 것이 하나의 콘셉트라서 책 훼손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가나 봅니다.
다만 그 훼손된 책을 북파크가 부담하는 것인지 을인 출판사가 울며 겨자먹기로 부담하는 지는 모르겠네요.
서점이라서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워낙 도서관 느낌이라서 잠시 착각하기 쉽습니다.
작은 카페도 있어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3층에는 자연과학, 기술서적, 예술에 관한 책이 무려 5만권이나 있습니다. 천장에 달려 있는 전구 인테리어가 독특합니다. 책을 전등 갓으로 이용했네요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여기서 공부하면 향상심이 강해져서 더 열심히 하겠는데요.
2,3층이라서 자연 채광도 됩니다. 창가에서 책 읽다가 잠시 졸아도 기분이 좋을 듯 하네요. 이게 다른 대형 서점과 다른점이죠. 다른 대형서점은 지하에 있어서 인공광 아래서 책 읽는데 '블루스퀘어 북파크'는 창가에서는 자연광 안쪽에서는 인공광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작은 교실 같은 공간도 흥미롭습니다. 여기는 자연과학과 기술서적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독특한 공간이죠. SNS에 소개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고 갔다 온 분은 좋은 곳 소개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책 벙커라고 할 정도로 책 읽고 놀기 좋은 곳입니다.
주말에도 사람은 아주 많지는 않네요. 인기가 높아지만 앉을 자리가 없겠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