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I(사진영상기자재전)에 불참한 니콘

sundog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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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오면 강남 코엑스에서는 사진영상기가재전이 열립니다. 카메라 및 사진을 좋아하는 저는 매년 찾아가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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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18년 4월 19일 목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전등록한 분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초대장이 없는 분들은 1만원의 입장권을 구매해서 입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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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카메라와 카메라 액서서리 제품을 구경하고 질문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메인 부스는 캐논과 소니였습니다. 특히 캐논은 다양한 신제품을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캐논 미러리스 EOS-M50은 기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적당해서 구매하고 싶은 카메라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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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뷰파인더가 들어가 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액정과 얼굴 인식 초점을 넘어서 눈동자 인식 초점 기능은 무척 신기했습니다.

소니 부스에서는 최근에 나와서 대박 소리를 듣고 있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알파7 마크3도 구석구석 살펴 봤습니다. 바디만 250만원대라는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서 완판이 되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니콘 부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없습니다. 니콘 부스가 없습니다. B홀에서 전시를 하나 하고 B홀로 향하려고 하니 B홀을 막아 놓았습니다. 알아보니 올해는 작년과 달리 A.B홀이 아닌 A홀에서만 전시를 합니다.

사진영상기자재전 행사 자체가 반으로 줄었고 그 반으로 줄어든 영향인지 니콘이 불참했습니다. 사실 니콘의 불참은 예견 된 일이기도 합니다. 니콘은 최근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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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메라는 나오지 않고 기존의 시장은 소니라는 신성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4년 전만 해도 카메라 제조사는 니콘, 캐논 양강 구도였습니다. 그러나 미러리스 시장이 성장을 하고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앞세워서 강하게 치고 올라옵니다. 이에 캐논은 다양한 미러리스 제품을 선보이면서 미러리스 시장의 확대를 대비했습니다.

반면 니콘은 이렇다할 미러리스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점점 회사 자체가 활력이 떨어졌습니다. 니콘이 망한다 부도난다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게 1~2년 전이었습니다. 이런 소문을 불식 시킨 제품이 작년에 나온 니콘의 새로운 풀프레임 DSLR인 D850입니다.

D850은 상당히 좋은 카메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문제는 다른 제품이 없다는 것이 니콘의 큰 고민입니다. 2017년 니콘은 무려 1천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고 1,000여명의 직원을 감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니콘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여를 하지 않았네요. 앞으로 카메라 시장은 니콘 대신 소니와 캐논 두 회사가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니콘은 상당히 보수적인 느낌을 가진 회사입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 캐논 보다 더 인기가 높았지만 2000년대 초 중반 디지털 카메라 시장으로의 전환 시기를 캐논보다 느리게 전환하다가 디카 시장 주도권을 캐논에게 빼앗깁니다.

이후 꾸준히 추격을 해서 2010년 경에는 다시 캐논 vs 니콘 구도를 잘 만들었지만 미러리스 시장에 대한 안이한 대응과 시선으로 다시 무너지기 직전까지 가고 있네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니콘과 캐논 모두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니콘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니콘의 분발을 기대해 봅니다. 경쟁이 심할수록 소비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니까요.

2018 P&I(사진영상기자재전)에 불참한 니콘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