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의 기업 이해와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그리고 투자 인사이트

sumisu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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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umisum@sumisum 입니다. 오늘은 작년 하반기 회사 연수원에서 진행된 아마존데이(Amazon Day) 컨퍼런스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내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인공지능 등의 체험과 교육을 통해 기존 방식의 금융에서 탈피하고 인사이트를 얻게 해주는 그런 기회를 주는 컨퍼런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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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번 하반기 컨퍼런스가 오늘 열렸답니다. 이 날 아마존닷컴(Amazon) 코리아 임직원분들이 나오셔서 아마존 기업의 소개, 혁식의 문화 그리고 아마존의 디지털 디바이스 소개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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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그저 인터넷 서점에서 좀 커진 유통업체로 어렴풋이 알고있었던 아마존(Amazon)이라는 거대 기업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집에 와서 이것 저것 찾아보며 공부한 내용들과 이로 인해 생긴 투자 인사이트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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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 : AMZN) 기업 개요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인 아마존닷컴. 1995년 7월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닷컴은 온라인 쇼핑몰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더니 지금은 이베이를 넘어 미국 온라인 쇼핑몰 매출 전체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기업입니다.

미국 전체 온라인 소매 시장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규모는 2위부터 10위까지의 업체 매출을 다 합쳐도 아마존의 전체 매출에 미치지 못할 정도라고 하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 강자기업인 것이죠.

2017년 주가가 주당 1,000$를 넘어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000억 달러 언저리)를 넘었고 액면분할을 하지 않아 주당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에는 편입되지 못하고 S&P500 지수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은 아마존의 물류관리, 고객중심 경영

아마존닷컴의 본사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데 물류센터 및 지부는 미국 외에 독일, 영국,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에도 여러 개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역삼동에 지사와 데이터센터가 있고요. 이런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스템과 관리 시스템은 범접할 수 없는 신의 영역에 있다고들 할 정도로 엄청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미 여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긴 하지만 사용자의 쿠키값을 활용해 최근 검색한 상품들과 관련된 상품을 추천해준다든가 여러 상품들을 별점 순으로 추천하는 것이 아닌 A or B 두 개의 선택지로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빠른 배송은 너무 당연하고 잘못된 배송이나 배송 중 파손 등과 같은 이슈가 생겼을 때는 엄청난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자면, 주문한 상품과 같은 제품이 2개가 왔을 경우(중복배송) 반송 절차나 배송비 등의 비용이 더 들기에 그냥 소비자보러 공짜로 갖거나 기부하라고 합니다. 오히려 미안하다며 할인 쿠폰을 주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자잘하게 생기는 이런 사고들은 평균값을 예측해 이미 다 마진에 반영한 것이겠죠. 고객 입장에선 오히려 더 아마존닷컴만 이용하게 되는 효과가 생길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제품을 구매한 후에 생각지도 않게 먼저 구입 후 할인을 아마존닷컴에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300$짜리 물건을 샀는데 며칠 뒤 아마존닷컴에서 연락이 와서 판매 과정에서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덜 할인되었으니 돌려주겠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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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의 사업 확장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닷컴은 온라인 쇼핑몰로 사업을 확장하기에 인터넷에서 팔 수 있는 것들이라면 모두 가져다 팝니다. 음반에서 부터 게임, 노트북, 핸드폰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팔기 시작하고 추가적으로 소매상들과 계약을 통해 그들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요즘 보면 우리나라의 네이버가 하는 네이버스토어와 같은 개념입니다.

유통에 있어선 드론을 통한 배달 시스템을 도입했다곤 하는데 여러가지 제약(안정성, 드론 도난 가능성, 인공지능의 수준, 운영비 등)들로 인해 상용화 될진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도 진출하려 2014년 6월 19일 아마존 파이어폰을 출시하였지만 망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닷컴의 기업문화는 실패를 인정해줘야 거기서 성공이 나온다는 교과서에서 보는 해외 우수 기업들의 전형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제안서를 올리면 비용 때문에 안 된다, 법 때문에 안 된다 등 시작부터 부정적인 것이 아닌 뭐든 일단 시도해보자는 '예스'를 부르는 기업 문화, 부럽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같이 미디어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에도 진출했는데 나름 성공궤도에 진입할려던 차에 넷플릭스(NFLX)의 등장으로 큰 성공은 못 거둔 것 같습니다.(넷플릭스는 미국의 주문형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으로 넷플릭스 회원들이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향유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억 2천 5백만 시간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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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 아마존닷컴

2002년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당시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준비해둔 서버가 평상시에는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서버를 개방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아마존닷컴은 세계 최대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되었다.

현재 모바일 게임들을 포함해 글로벌 출시를 한 게임들은 거의 아마존 서버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클래시오브클랜 역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우리가 컴퓨터에 소트프웨어로 윈도우도 깔고 엑셀이나 한글 등 다른 소프트웨어 설치를 일일히 하드웨어에다 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클라우드 서버에 깔아놓고 어디서든 클라우드에 접속만 하면 이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에요.

기업입장에선 따로 서버를 만들어 관리하고 개발, 운영하기보단 이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 같은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게 이제 더 비용 측면에서 저렴한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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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생태계 장악하려는 아마존닷컴

이날 행사 현장에서 임원분께서 아마존닷컴은 자체적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한 여러 가지 디바이스들이 있다고 소개받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게 바로 아이폰의 시리(Siri)처럼 음성인식을 통해 개인의 비서 역할을 해주는 인공지능 디바이스인 아마존 에코(Amazon Echo)였습니다.

✍똑똑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개인비서, 아마존 에코(Echo) & 에코닷(Echo Dot)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말하듯 물어보면 인공지능이 수많은 정보들 중 필요한 정보만 가공하여 대답을 해줍니다. "오늘 날씨는 어떻지?", "스케쥴 알려줘", "오늘 나의 출근길 교통상황은?" 등과 같이 말이죠. CEO인 제프 베조스가 영화 스타트랙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에코는 메인이 되는 기기이고 에코닷은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생긴 손바닥만한 크기의 기기인데 집안 곳곳에 부착해두면 어디서든 에코의 인공지능 이름인 알렉사를 부려먹을 수 있답니다.

인상적이었던건 시각장애인이 음성만으로 본인이 어려움을 겪는 일상생활을 비약적으로 윤택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죠. 목소리로 불을 끄고 전자제품을 사용하며 음식 레시피나 날씨 정보 등 필요한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세상을 이롭게하는 기술인 듯 합니다.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그리고 소비자 종속시키기, 아마존 대쉬(Dash) & 버튼(Button)

집에서 주기적으로 소모되는 소모품들이 있습니다. 세제나 비누부터 식자재 등등이죠. 아마존 대쉬와 버튼은 그런 소모품의 주문을 무척이나 간편하게 만듭니다.

아마존 대쉬(Amazon Dash)는 작은 리모컨 같은건데 집 안에 다 떨어져가는 우유나 세제 등의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해당 제품이 나의 아마존닷컴 계정 장바구니에 담기고, 없는 것들은 대쉬에 대고 음성으로 주문하면 역시 장바구니에 담아집니다. 냉장고나 부엌에 대쉬를 냉장고자석처럼 붙여놓고 부족한건 스캔, 필요한건 말로 주문하면 끝!

아마존 대쉬와 함께 버튼(Button)이라는 제품도 있는데요. 치약이나 면도날, 세제 등 자주 쓰는 필수 소모품들을 버튼 한번 누르는걸로 주문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세탁기 옆에 세제 주문 버튼, 화장실에 질레트 면도날 버튼 이런식으로 말이죠. 부착해 놓고 소모품이 떨어졌을 때 손가락으로 한번만 꾸욱 누르면 다음날 아침 문 앞에 배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혹시나해서 여러 번 누르면 어떻게 되냐 질문했더니 연속 주문 횟수는 설정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한번 누른 주문이 배달되기 전까진 중복 주문이 안 되게 세팅해놨다고 하더군요.

본인의 아마존닷컴 계좌에 이미 등록되있는 결제 정보를 통해 소비자는 어떠한 추가적인 인증이나 로그인, 결제 행위가 없기에 정말 손가락 한번의 동작 혹은 목소리 한번으로 필요한 제품 구매가 가능해지는 편리함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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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에서 찾은 투자 인사이트(Insight)

아마존닷컴을 보며 투자의 관점에서 떠오르는건 국내 기업 중에 쿠팡이나 11번가, 옥션 등이 아닌 네이버와 카카오였습니다. 제가 느꼈을 때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편리함 속에 감춰진 소비자의 종속이었거든요.

아마존닷컴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전혀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손해보는 것이 없이 오히려 너무 편리하고 간단한 플랫폼과 시스템. 기업은 소비자가 이렇게 느끼도록 생태계를 구축해 놓고 소리소문 없이 소비자들을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고객은 계속 이 기업을 통해 물건을 사고(아마존 대쉬 & 버튼) 정보를 얻으며(에코 & 에코닷)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딩시스템을 이용하는 컨텐츠(게임, 검색엔진, 블로그 등등)를 소비합니다.

이런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매년 매출액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아마존닷컴이지만 영업이익율은 창립 이후 줄곧 1%를 유지하고 있는데, 매년 이 1%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얼마나 기업 운영에 있어 치밀함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늘어나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1%로 맞추고 남는 이익은 생태계 점령을 위한 원가 이하 판매 및 재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점점 더 독점을 가속화 하고 있으니 향후 미래가 더욱 무서워지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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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에 아마존닷컴의 위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기들이 상용화되기엔 여러 가지 허들이 있는데요. 먼저 다들 아시다시피 결제에 있어서 간편성을 저해하는 [액티브엑스]와 [공인인증서]가 있고요.

'한글'이라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이를 음성인싱과 인공지능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게 꽤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미 '네이버'라는 기업에 종속되어 있기에 플랫폼 마케팅을 하기엔 네이버가 이미 갖출건 다 갖추고 소비자들의 인식 점령도 다 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했던 생각이 네이버가 지도, 가계부, 메일, 부동산 등 여러 실생활에 필요한 어플들을 무료로 내놓으며 어느정도 M/S를 확보한 상태에서 소비자들을 종속시켰다 생각하면 슬그머니 '네이버 어플 전체 이용료 월 1,000원 자동결제'만 되도 연간 수익이 어마어마 할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각종 API의 공개와 스타트업 기업의 붐으로 쉽진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아마존닷컴 이야기로 돌아와 이미 네이버는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소매상들에게 유통채널을 제공해 주고 있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이미 입력해 놓은 정보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놨으며 이 과정에서 판매자들에게 광고비와 판매수수료도 톡톡히 받고 있죠.

플랫폼을 점령해 놨으니 매년 매출이 늘어나는건 시간문제고 다른 시장 플레이어들을 규모와 가격경쟁력으로 눌러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시장에서 하나씩 없애고 있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선 사람들이 구글 대신 네이버 검색엔진을 쓰는 것 처럼 아마존닷컴보단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형태로 나온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네이버'를 중심으로 사용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아마존닷컴(AMZN)의 주식은 주당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 정도 하므로 보너스 받으면 그때 매수하여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버핏할아버지도 인정한 아마존이기에 배당은 안 주지만 꾸준히 주가는 올라갈 것 같습니다. 더불어 네이버 역시 꾸역꾸역 주당 백만원이 넘어 시총 30조가 넘는 날이 조만간 올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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