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후...마음에 드는 추리 드라마가 딱히 없었는데...
비밀의 숲 1,2화를 오늘 몰아서 봤다.
조승우는 영화 클래식, 타짜 등 연기력 내공이 장난이 아니고,
배두나 역시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해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다된밥에 아이돌 넣기 같은 드라마가 아니라, 출연진들의 연기력에 흠집이 없어 몰입력이 높다.
등장인물들은 크게 서부지방 검찰청과 용산 경찰서 소속으로 나뉜다.
서부지검의 검사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조승우는 여기서, 어렸을 때 어떤 계기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감정이 무딘" 사람으로 나온다. 그래서 "법"이 적성에 맞았던 것이고, 드라마에서도 감정 변화가 거의 없이 나온다. 그리고 감정 변화 없이 사건을 읽어내는데, 시청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몰입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 연기가 압도적이다.)
배두나는 수사물에 반드시 있는 인물로 "정의로운" 사람으로 나온다. 경찰대를 나와 용산 경찰서에서 경위로 일하고 있으며, 조승우와 특정 사건에서 만나 점차 유대관계를 가지는 파트너로 나온다. 무턱대고 정의만 외치는게 아니라, 활동적이고 눈치도 있고, 정직한 사람이다.
그 외에 이준혁이랑 신혜선이 나오고...항상 약간의 악역?으로 나오는 이경영까지... 드라마 주인공 모두가 연기력이 좋다.
1회에 등장하는 사건을 통해서, 조승우는 계속해서 비리와 타협하지 않을지, 아니면 그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 판을 뒤집어 무너뜨릴지. 전개가 기대가 된다.
그리고 내가 정말 재밌게 봤던 시그널 영상...ㅠㅠㅠ
조진웅이, 시그널 드라마를 하게 만들었다는 바로 그 대사
" ‘20년 후에도 그럽니까. 거긴’ 이라는 대사가 있었다. 배우로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질문하고 싶었다. 그 대사 한마디를 읊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
또 한번 비밀의 숲이, 시그널처럼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