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거의 다 읽어가는데, 몇가지 좋은 구절들을 소개하고 싶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인 양창순씨인데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사례들을 이야기하고 분석해준다.
프로이트 융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언급하기 보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말들을 열거하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참고 살기도 하고, 감정들을 억누르기도 하는데, 이건 결국 시한폭탄같이, 언젠가 반드시 터지게 된다고 한다. 그게 어떤 방식이든...따라서 일기를 쓰든, 취미 생활을 하건 다른 방식으로 반드시 이 감정을 풀어내어 여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도, 감정을 바로 표출하면 뭔가 요즘 말하는 [분노 조절 장애]처럼 보일까봐 억누르고....참고 그러는데. 이게 나도 모르고 다른 방식으로 표출이 되는 걸 보고 놀랐다. 분노 조절 장애처럼 보이지 않는 것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감정을 억누르는 것. 그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엔 책을 많이 읽고, 다큐도 보고, 사람의 심리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고...글도 많이 쓰려고 노력 중.
저자는, 앞의 4가지 유형은 타고난기질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는 유형이며, 뒤의 세가지 유형은 노력하면어느정도는 더 발전이 가능한 성격 유형이라고 한다.
[학습된 낙관주의]의 저자 마틴 셀리그먼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공하려면 인내력이, 다시 말해 실패를 겪어도 포기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난 낙관적 언어 습관이 바로 인내력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인내력을 언어 습관과 연관시켜 굉장히 신선했다. 하긴...생각해보면 뭔가 잘 안풀릴 때, 부정적인 언어 습관을 쓰면 더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면서 일이 그르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잘 될거라고 긍정적인 언어습관을 사용하면, 조금 더 참고 기다리게 될 것 같긴 하다.
흥미로운 것은, 좋은 일에 대한 언어 습관은 비교적 들쑥날쑥한 반면에, 나쁜 일에 대한 언어 습관은 50년동안 변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십대 때 자신이 매력이 없어서 남자애들이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고 쓴 여성은 50년 뒤에도 자신이 매력이 없어서 손자들이 놀러오지 않는다고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매너좋다. 이건 보통 남자들의 매너? 여자들에게 하는...문을 열어준다거나, 센스있게 뭘 챙겨준다거나. 배려해준다거나. 이런걸 말하는 것 같지만. 매너는 사실 "예의범절"이 아닌가 싶다.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도 한마디 보태고 있다. 그의 말은 좀 더 직접적이다. "나쁜 매너는 모든 것을 졸렬하게 만든다. 심지의 정의와 이성까지도. 그러나 세련된 매너는 모든 것의 부족을 메운다.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면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