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은 실화이며 저의 20대의 사건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 3줄요약만 보세요.
과거일기 #2의 사건이 있고, 얼마되지 않은 날이었다.
아침부터 아랫배가 너무 아팠다.
나는 원래 아픔을 잘 참는다. 나의 20대에는 더욱이나 그랬다.
그러나 이건 사람이 참을수 있는 아픔의 성격이 아니었다.
회사에 연락을 한후, 근처에 있는 내과를 향했다.
그곳은 의료보험공단의 건강검진까지 하는곳이라 아침부터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그때까지만해도 참을만해서 차분히 접수하고 기리는데 너무나 아팠다. 나도 모르게 "윽윽" 소리를 내며 앉아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아무래도 내가 일반적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간호사를 불러주었다. 잠시 나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방에 있던 의사를 데리고 와서 나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그 의사는 충수염(맹장) 가능성이 있다며 속히 큰 병원으로 이동하라고 했다. 당연히 앰블런스라도 불러줄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기대와는 달리 그들은 어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말은 내가 스스로 택시를 타고 가라는것이었다.
아파죽겠는데, 진통제라도 투여해주지......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나를 위해서 간호사가 택시까지는 태워주셨다. )
택시를 타고 근처의 대형병원에 도착해서 응급실로 달려갔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아픈것 같은데, 의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침대에 누워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응급실에 한번이라도 가본사람들은 알것이다.)
잠시후 피곤해 보이는 의사가 나의 아픈 배를 수차례 누르며 아프냐고 물어본다. 아파서 왔는데 아프냐니 나는 꾸준히 아프다고 했다. 이후 간호사가 나타나 내 팔에 무언가를 넣었다. 근데 이게 웬일 거짓말처럼 하나도 아프지 않은것이었다. (그 건 바로 진통제.)
그리고, 또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 간호사가 여긴 대학병원이라 급성이 아닌경우 수술할수 없으니 근처병원으로 옮기라고 했다. 또 스스로 다른 병원을 찾아야 되냐고 했더니, 근처에 병원에서 데리러 오실거라고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떠나버렸다.
10분쯤 후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이동식 침대에 누으라고 하고선 나를 막 묶었다. 걸어가도 된다고 했으나 엠블런스에 탈때는 침대에 누워서 타야된다며 누워있으라고 하는것이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누워서 피식피식 웃으며 누워있었다. (이때까지도 진통제 덕분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세번째 병원은 충수염이나 치질등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 병원이었고, 환자들도 대부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엠블런스를 타고 온 나는 접수처를 거치지 않고 입원실로 바로 이동해서 수술 준비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영원한내편님께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보고도 하고 회사에도 연락도 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같이 또 병원에 갔냐는 것이었다.ㅋㅋㅋ
몇시간후에 수술방으로 이동해서 깔끔하게 수술을 마치고 나왔고, 또다시 3일간 맛없는 병원밥과 링거를 드링킹 하며 지내다가 퇴원을 했다. 충수염 수술후의 분비물 배출을 성공(?) 하고 말이다.
여기까지는 뭐 특별할께 없는데 왜 제목은 "저는 보험 사기꾼이 아니예요" 라고 쓴걸까??
그래서 과거일기 #2의 시점으로 돌아간다.
지인이 소개해준 전문가 덕분에 교통사고의 처리를 성황리(?)에 마치고,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 그분은 보험설계사로 일하시는 분이라서 고마운 마음에 실비보험을 하나 가입을 했다. 그냥 감사의 표시로 1년정도만 가입하겠다는 생각으로 10만원정도 되는 걸로 골라 가입을 했다.
실비보험 가입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난 충수염(맹장) 수술을 하게된 것이다.
3곳의 병원을 거쳐서 80만원이 넘었지만 단돈 100원도 내지 않고 해당 실비보험으로 처리할수 있었다. 단돈 10만원만 내고 말이다. 심지어 오래전 가입한 종신보험에서도 2차수술 비용으로 수십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다들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이제 여러분들의 블로그에도 멋진 휴가 사진들로 꾸며주세요~~ 여러분들의 사진으로 힐링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