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에 관한 얘기 아예 안하는데 개발자의 일기라고 해서 영 민망하군요.ㅋㅋㅋ

요즘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게 힘들다. 아니 힘들다기보단 흥미로움이 떨어진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여러 스티미이언들이 글을 쓰고 있다. 아마도 시세의 하락을 그 원인으로 뽑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런 것 같진 않다.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시세가 변동이 조금은 있었으나 꾸준히 하락했으나 이렇게 흥미가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왜 스팀잇에 흥미가 떨어지는가를 생각해봤다.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이웃들의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내가 스팀잇에 들어올 때 함께 하던 동기(?)들 그들 중에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분들도 있으나 대부분 이미 떠나 버렸거나 스태기로 인해 포스팅이 눈에 띄게 줄어든 사람들이 많다.
내가 처음 스팀잇을 시작할 때는 스팀달러가 15천원가까이 되는 어쩌면 스팀잇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스팀잇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올렸고 너도나도 즐겁게 글도 쓰고 소통도 했던 것 같다. 당연히 스팀잇에 시세가 상승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존재 한 건 사실이지만 함께하는 친구가 많았기에 그 공간이 즐거웠던 건 아니었을까???
세상에 넘쳐나는 사람들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듯이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 함께한 동기들의 부재가 어쩌면 나에게는 가장 큰 원인 인듯하다.
만약 내가 돈이라는 것 때문에 글을 쓰는 게 즐거웠다면 거대한 스파를 임대를 받는 내가 글을 쓰지 않는 건 설명이 되지 않는다. ( 몇몇은 동의하진 않더라도 스파가 보팅액에 영향을 끼치는 건 확실하니까)
스태기의 이유는 시세의 하락이 아니라 하락한 시세 속에 사라진 친구의 부재 때문이다.

오늘은 민방위 훈련이 있어서 조금은 이른 시간에 회사에서 나왔다.
언젠가부터 나는 지하철에 자리에 앉지 않는다. 직업상 매일 앉아있는 무릎에 미안해서 출퇴근 시간에라도 운동하겠다는 생각으로 자리에 앉았다.
앉은 김에 스팀잇에 집중하고 있는데 내 자리 바로 앞에서 서 있던 어떤 여자분이 짜증 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제가 좀 앉을 게요.
휴대전화를 보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 쳐다봤고, 모습을 보니 임산부인 듯 했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자 화가 난 것이다. 일단 자리를 양보해주고 일어나 내 자리가 임산부 좌석인지 확인해봤다. 그냥 일반 좌석이었고 바로 앞에 임산부 좌석에는 아저씨 한 분이 앉아있었다.
당연히 임산부에 대해서 배려를 해야 되는데 휴대전화를 보다가 그 상황을 겪게 된 것이다. 당연히 그분들의 어려움은 우리 부인을 통해서 잘 알기에 이해는 한다. 하지만 기분이 좀 좋진 않았다.
이유는 그분의 말투와 표정 때문이었다. 그들에 대한 배려를 해주지 못한 건 사실이나 정말 못 본 상황도 많을 것이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것도 아닌 사람에게 그렇게 짜증 난 표정과 목소리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좋게 비켜달라고 해도 될 것인데 말이다.
**약자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지만 그걸 받는 사람도 감사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 **
스팀잇은??????

스팀잇에서 좋은 글이라는 건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좋은 글에 대한 평가가 전문작가가 쓰는 문학적 가치가 높은 글로 착각하고 있는듯하다 그런 글은 좋은 글인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게 스팀잇에서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나는 무식해서 그런지 그렇게 좋다고 하는 글을 보며 "가이드 독"을 부르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좋은 글인 것 알겠는데 공감이 전혀 안 된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가치가 있을진 몰라도 그런 글을 읽고 있을 때는 좋지만 졸린 "클래식"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
내가 생각하는 스팀잇의 좋은 글은 "공감"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글이라고 말하고 싶다.
짧고 단순한 글이라도 그 사람의 생각에 공감이 된다면 좋은 글일 것이고 문학적인 가치가 높은 글이라고 공감되지 않는다면 나쁜 글인 것이다. 이렇듯 좋은 글의 조건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함부로 좋은 글에 대해서 정의하지 말자

스팀잇은 뉴비에 대한 배려는 상당히 많은것 같은데, 투자자에 대한 배려는 좀 부족해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우리가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자(큐레이터)는 13주라는 리스크 속에서 많은 돈을 스팀잇에 밀어넣었다. 스팀잇이라는 공간 자체가 투자할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던 SNS가 Facebook을 넘어 세계 최고의 커뮤니티가 될꺼라는 생각까지도 했을지도...
그들의 유입으로 인해서 스팀잇에 글 보상이 높아지고, 이것은 많은 스티미언들의 활동에 큰 활력소가 된다.
이런 그들에게 우리들은 좀 과한 요구를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보다 스파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스팀잇의 생태계 플랑크톤 뉴비들을 꼭 챙기고 스팀잇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라고 강요하며 다른 사람보다 훨씬 높은 기준들을 요구하는건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일 것이다.
투자자중에서는 좀 과하게 이 환경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긴하다. 하지만 좀 과하게 마녀사냥 되는 부분도 존재한것 같다.
스팀잇에 고래가 없다면???

누가 그러더군요. 아직은 말하면 안된다고 그래서 이렇게 남깁니다.
항목별로 남겨놨으니 해당하는 분들은 꼭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편하게 말할수 있는 그날이 오길

스태기 어쩌고 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나 참~~글 못쓴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