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해외지사의 직원이 급하게 연락이 와서 준비중이던 기능을 조금 빠르게 런칭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해당 기능은 1주 정도의 개발기간으로 이달 마지막주에 진행하기로 계획되어있었다. (사실 1주까지 걸리는 이슈는 아니긴하다.ㅋㅋㅋ)
거절을 잘하는 나는 '안된다'라고 말을 했으나, 그 기능이 없으면 2억 정도의 주문을 받지 못하게 되니 금요일 정오까지는 꼭 만들어 달라는것이다. 원래 이런식의 요구를 하지 않는 분이라 거절할수가 없었다. 진행중인 작업을 멈추고 해당 이슈를 들여다보니 몇가지 까다로운 부분을 제외하면 요구하는 일정에 맞출수 있을듯 했다.
※그분: 집중력이 절정에 도달한 상태, 주로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오심.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그분을 불러야 한다.
요청받은 첫날에는 집중이 안되는건 당연한 것이지만 둘째날에 노력을 했으나 그분의 부재로 집중이 잘 안되는것이다. 꾸역꾸역 일을 하고는 있으나 무언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게 코드 하나하나가 너무 맘에 들지 않았다. 일찍 퇴근후 술 한잔 드링킹을 하고 자버렸다.
그분이 꿈에서라도 나오길 기대하며...
새벽녘의 부분적인 수정이 도움이 된것일까? 출근 길에 머리속이 깔끔하고 코딩하고 싶은 맘이 간절해 진다. 아침마다 하는 모닝커피와 초록창 기사 분석(?)을 스킵하고 코드를 열어 일을 시작했다.
그분이 오신것이다.
오늘은 진짜 개발자의 일기인 듯 한데... 공감이 되려나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