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영화나 책으로 워낙 유명하여
제목은 알고 있었습니다.
책 쇼핑을 하다 요 책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언젠가는 봐야지 했는데 @calist님께서 올려주셔서 더 궁금해졌어요.
대충 관련 내용들을 둘러 보니
영화와 책은 마지막 내용이 조금 다르게 나온다고 들어서 일단 영화는 안보고 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은퇴 노인 토니 웹스터를 주인공으로 그의 기억과 삶의 진실을
풀어 나가는 내용이군요.
첫 장부터 에이드리언이 수업중 하는 말들은 철학적인 요소가 많아서
집중해서 읽어야합니다 .^^
나쁘지 않았어요.저의 뇌를 훈련 시키 듯 보고 다시 봤습니다.
시작부터 기억에 대한 부분을 역사 수업으로 살짝 풀기 시작합니다.
본문 내용 중
"주관적 의문 대 객관적 해석의 대치,
우리 앞에 제시된 한 단면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가가 해석한 역사를 알아야만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상을 받은 작품이라 얼마나 대단하길래 라며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 내렸습니다 .
반전에 반전 구조였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상황 묘사는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져서 한편의 영화를 감상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반전은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한가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
내가 기억하는 것과 다른이의 기억의 충돌로 인하여 생기는 마음의 상처는 골이 깊어져 상대를 보지 않게 되기도 하지요.
사람의 기억은 각자 가진 순간의 감정적 이해가 결합되어 저장이 되었다가
꺼내는 순간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생각이 하나의 기억으로 상대에게
전달이 되는 순간 기분 좋은 사건일 경우 미소짓고 지나 칠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
받아주는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 여부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을 객관적 사실화를 해버리면
머리털 붙잡고 싸우고 싶을 겁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주는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저 또 한 이런 경우가 있었으며 그래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한 친군 너무나 극명한 사실 처럼 주관적 양념까지 곁들인 내용을 거침없이 뿌리더군요.
지금은 거리두고 만나지 않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 학자인 프레드릭 바틀릿이란 분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기억을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고스란히 꺼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각자 가진 틀에 맞춰 재구성하는 것"
두번째 반전은 읽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암시를 주지 않겠습니다.
짧지만 강하게 꽂히는 뭔가가 있는 소설은 맞습니다.소설의 기법이나 문학에 대하여1도 모르지만
상 받을만 합니다.^^
전 사실 이 책의 제목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원제를 최대한 살렸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Sense of an Ending
기억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