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다.
2년만에 안경 디자인도 질리고
시력도 궁금해서 자주 가는 안경점을 갔다.
일회용 렌즈를 가끔 착용하는데
몇 주전 착용 후 애를 먹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초점도 안맞고
흐려지고 어지럽고
이전에 항상 착용하던 도수이다.
내심 심란하고 벌써 노안이 왔나 싶기도 하고
안구 운동으로 시력을 좋아지게 한다는 책들을
보고 안경을 거의 안쓰고 가방에 넣고 다닌 결과가
시력을 더욱 나빠지게 했나 싶어서
우울했다.
근데 맨 눈으로 볼 땐 문제가 없는데
렌즈만 사용하면 그렇다.
안경도 살짝 불편하고
분명 뭔가가 변했는데
걱정만 앞섰다.
나의 시력은 아마 마이너스 근접 시력일 듯
마지막 기억으론 0.2 ,0.1이다.
안경을 안쓰면 모든 사람이 백옥같은
피부로 보인다.
그들의 몸짓 디테일 목소리 걸음 걸이로
누군인지 판단한다.
가끔은 웃지 못할 일도
전체 통 유리를 보면 가끔 구분 안되서
쿵 하고 부딪혀 이가 흔들려 한달동안
고생한 적도 있고 새로 이사온 건물 출입문이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듣기 싫은 에러 부저음만 들리고 문이 안열려 짜증 내고 있다 밖에 계신 분들이 날 처다보는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이미 유리문을 오픈을 해놨더라는 ...,ㅠㅠ
자잘한 사건 사고 많았지만 안경을 썼을 때보다
안쓰고 다닐 때가 더욱 편해져서 이젠
큰 불편함이 없다.
가끔은 날 감추기 위한 수단처럼 쓸때도 있다.
수퍼맨 같은? ㅋㅋㅋ
암튼 안경을 쓰면 콧 잔등 눌려서 머리가 지끈 거리고 렌즈로 인해 인위적으로 필터링 된 세상을 보고 싶지도 않고 책을 볼 때 활자가 더 작게 보이는 것도 맘에 안들고
화장을 해도 했는지 안했는지 표도 안나고
그래서 결국 사년 전 부터 가방에만 넣고 다니고
평소에는 안쓰고 다닌다.
수술 권유를 많이 받았다.
수술한 친구들도 막 권하지는 않더라.
지인 중 한 분은 수술하다 잘 못되서 시력 회복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동생은 안구 건조가 심해졌다는 이야기와 수술의 안전성은 10년이 넘어 봐야 알 수 있다는 친구,의사 선생님들 보면 안경쓴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하지말자 결론 내렸다.
상담 하시는 분이
" 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난 잠깐 생각이 안나서
"엄"
"땡땡살인거 같아요."^^
내 나이 잊어먹고 살기로 한터라 가끔 누가 물어보면 어색하고 햇갈리고 그렇다.
"눈이 좋아지셨는데요?"
십년넘게 다닌 단골 매장이라
나의 기록을 볼 수 가 있다.
여태 한 번도 좋아진적이 없었단다.
2단계이상 좋아졌다고 한다.
결국 눈이 좋아져서 렌즈가 안맞았다.
에해라디야 ~!!♥♥
시력이 좋아진 이유를 딱 한가지로
결론을 낼 수 가 없다.
궁금하면 오백원~😁???
기분 좋아서 저렴이 썬글도
샀다.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기분 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