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steemitpoem

steemitpoem(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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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 steemitpoem

어디서부터 였을까
언제부터 였을까
마음에 자리 잡은것이

아무도 자리하지 않으리라고
못을 단단히 박아두었는데
그 못이 힘을 잃어 흔들리고
뽑혀
또 다른 못을 기다리고 있구나

벗어나고 싶어
수 많은 밤들을 헤메어도
그 호숫가에만 돌고 돌아
그 벤치에 머무는 허망함

유행가 가사들은
모두
허무한 한숨 섞인
가락으로 다가오고
저문 해는 어둠을 재촉하고
어둠은 또 다른 번민으로
내 몰고있구나

다시는 아니하리라
수천번 수만번 외치건만

달이 가려지면 해가 뜨듯이
맘속에 밤이 지나면
너의 생각으로 가득차고
또 하루가
질퍽한 진흙으로
가득한데

태양은 열기가 사라진 빛만
진흙을 쏘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