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벛꽃 / steemit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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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과 벛꽃 / steemitpoem

얼어붙었던 땅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따뜻한 온기 품은 바람님 걸어오실때
세상 가장 향기로운 얼굴로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떨어졌다.

그의 웃는 모습은 낙화하는 꽃잎과 닮았다
내밀었던 하얀손
사람들 심장 깊숙히
삐걱삐걱 거리며 묻히었다.

애닯은 너를 눈물로 묻으니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에 헉헉 거렸지만
꾸역꾸역 살기위해 밥을 떴고
어느날 어느해처럼 일을 나갔다.

추억은 누구의 몫인지
기가막힌 세월모두
동화책에 담고싶었던 사연들로
미화되어 씌어졌다

그의 마지막 모습에 길을 내주듯이
벗이가고 벚이 졌다
자신을 활짝 내보이던 벚꽃잎이
하늘빛을 받아
사뿐히 내려 앉았다.

친구가 하늘로 간 날 벚꽃잎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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