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시로 / steemitpoem
새벽 공기가 와이리 촉촉하노
베란다 창문열어
열리지 않는 아침을 두드린다
벌시로
그렇다
벌시로 겨울은 끝나고
겨우내 올것같지 않던 봄도
벌시로 왔다고 두드리고
벌시로
그렇다
벌시로 긴 듯 짧은 이월도 가고
춘삼월이라는 삼월이 빼꼼거린다
벌시로
그랬다
그 그리움의 너도
이월마냥 짧은 듯 길었다
벌시로 갔냐고 묻기 전에
삼월처럼 그리움 되어
빼꼼히 날 두드리고 있었다
벌시로
세월이 이리 되어도
벌시로 니가 보고싶다.
#사투리 : 벌시로: 벌써를 이르는 부산경남 사투리
전라도에서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