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는 딱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이다.
생각해보면
70년대 아날로그의 끝을 타고
90년대 디지털 시대의 그 중간적인 80년대.
가요가 좋았고, 라디오가 좋았으며,
유행가 가사는 거의 외워 부르던 시절.
딱 이맘 때쯤엔
각 방송사 주관의 연말 가요대상이 누군가에
관심이 집중되던 그 시절.
우연히 돌렸던 채널에서
80년대 관심있게 지켜보던
연예인이자, 예술인이었던
딱 그 당시 미인의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왠지 공부도 잘하고, 예술적인 감각도 있고
더군다나 글도 잘 쓰던,
마치 누구나 꿈꾸던 이상적인 첫사랑의 롤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감성 풍부한 소녀의 이미지에서
이젠,
중년을 훌쩍 넘긴 세월의 연륜에
나도 이젠 어느새 기성세대 그 너머의 선에 가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피천득의 인연
마지막 구절이 생각나는 이유는...
나의 무모한 욕심 때문일까